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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도시는왜불평등한가 #매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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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플로리다 : 지음 │안종희 :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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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도시의 불평등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도시 불평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과
불평등이 가져오는 엄청난 후폭풍.
부작용,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고
그리고 앞으로의 도시가 가야 할 방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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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
도시는 역사적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을 주도한다.
즉, 세계적인 도시의 탄생은
한 국가의 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55개 대도시는
세계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의 40%를 담당하며
40개의 거대도시 지역(뉴욕, 보스턴 등을 포함한)
대도시들의 집단은 세계 인구의 18% 정도가
거주하지만 세계 경제 생산량의
약 3분의 2, 혁신의 85%를 만든다.
과거 경제 발전을 만들어 내는 힘이
자연자원이나 대기업이었다면
현재는 경제 발전은
인재를 모으고 집중시키는 힘으로
도시라는 공간에서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세계의 경제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서울도 세계 도시 순위 8위에
랭크되어 있는 대도시이다.
도시의 모순적 모습은 여기에서 시작했다.
도시가 발달하면 영향력이 커지고 인재가 모인다.
그 결과 부동산은 폭등하고 사회 시스템과
인프라가 단단해진다. 다시 도시 물가는 오른다.
저자는 뉴욕의 이야기를 자주 인용했는데
부동산 폭등, 빈부격차 등을 보면서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이 많이 겹쳐 보였다.
책에 등장한 승자독식 도시화, 엘리트의 도시의
이야기는 놀랍고 조금 슬퍼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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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만달린 오리엔탈 호텔 옆에 서있는
글라스 타워를 향해 택시 기사가 말했다.
"저 빌딩 보이세요?
아파트 가격이 5,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가
넘는답니다. 그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항상 불이 꺼져 있습니다."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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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현상은 뉴욕에서도
파리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어쩌면 서울도 이미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글로벌 슈퍼 리치들의 힘에 의해
방치되어 있는 도시의 주택들...
도시 밖으로 내몰리는 예술가와 서민들...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은
개인의 것이 아닌 모두가 누려야 할
공동의 자산인데 이것을 일부 계층이
독식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고
이것이 주거 환경이 만드는 현대적 계급사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생각을 담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지만,
그가 생각한 유토피아 같은 공평하고
평등한 아름다운 도시는 가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