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 자살의 원인부터 예방까지, 25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살에 관한 모든 것
로리 오코너 지음, 정지호 옮김, 백종우 감수 / 심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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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오코너 : 지음 │정지호 : 옮김

백종우 : 감수 │출판 :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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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죽고 싶어서 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끝내기 위해 택하는 것이다.


전 세계 성인의 3~16%가 살면서 

한 번쯤 자살 생각을 해봤다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살 생각은 

"너무 지치고 힘들어, 지금 잠들면 

다시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수동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닌

목숨을 끝내자는 적극적 생각을 의미한다. (p.92)


전 세계 자살의 60% 이상은 아시아에서 

그리고 79%가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 일어난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자살률이 높다.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서구 국가에서는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 여성보다 3배나 더 많다는 

통계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책에서 제시된 여러 가지 통계를 통해 

나는 자살이 우리가 사회에서 꼭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사회적 질병임을 알 수 있었다.


자살은 희생자가 나약해서 목숨을 끊는 것이 아닌

절박하고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그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선택한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이러한 이유로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는 

자살 통계치를 사회의 병폐를 알려주는

척도로 평가한다는데, 의미하는 바가 깊어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는 자살 희생자, 생존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살의 원인과 예방,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자살은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이 낳은 

가슴 아픈 결과물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나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끝까지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강한 사회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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