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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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작가의 뇌 구조가 궁금하다.

#떠나가는관들에게
를 시작으로 8개의 작품이 담겨 있는
이 소설집은 작품마다
충격과 놀라움을 선물한다.

- 떠나가는 관들에게
- 태엽의 끝
- 방주를 향해서
- 아틀란티스의 여행자
- 저주 인형의 노래
- 현신
- 75분의 1
- 마지막 인어


8개 작품은
배경도 내용도 너무 다르다.
어떤 작품은 현실을
어떤 작품은 윤회를
어떤 작품은 공포를
어떤 작품은 연민을
느끼게 했다.

분명 SF 작품인데도
현실과 비현실,
초자연주의를 넘나드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다.

그럼에도 어디선가
일어날 것 같은 내용이라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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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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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에게 중요한 것은
인서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거였다.
뭐라도 바라볼 가능성이,
그저 멀리 나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이후를 삶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었다.
(p.30 - 떠나가는 관들에게)

"인간은 그들을 멸종시키고
동족마저 멸절시키고 있었다.
피로감이 몰려왔다.
우리에게 우리를 보존하고 우리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할 권리가 있을까?
낯선 땅에서 그곳의 생태계에 편입해
새롭게 시작할 권리는?
(p.99 - 방주를 향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미워했으며
한편으로는 아끼고 사랑했던 것들과
거기서 발생한 모든 변수를 위해
우주는 75분의 1초마다 죽고
살길 반복하는 중이죠.
그 결과 당신은 울고 웃고 화내다가 싸우고
화해하고 슬픔과 기쁨과 환의를 느끼고요.
(p. 271 - 75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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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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