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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와 니체 ㅣ 라임 어린이 문학 44
소피 탈 멘 지음,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평점 :
#티보와니체 #라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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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탈 엔 : 글 │ 마이테 슈미트 : 그림
김지연 : 옮김 │ 출판 :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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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어요.
의족을 써야 하는 티보가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책이에요.
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티보는
보호소에 있던 개 중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보호석 구석에서 앙상한
몸을 말고 덜덜 떨고 있던
가여워 보이는 니체를 선택하죠.
집으로 가던 중 니체가
티보의 무릎에 구토했지만
티보는 니체를 이해했어요.
티보가 재활 병원을 나오는 것처럼
니체가 동물보호소를 나오는 것이
전투처럼 느껴졌을 테니까
니체를 산책시키면서
니체의 간식을 챙기면서
니체에게 운동시키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결국에는
제대로 넘어지는 방법까지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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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두려움과 분노가 쌓여있던
티보는 니체를 만나고 조금씩 변하죠.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죠.
극복하기 어려운 상처와 두려움으로
마음을 닫은 아이에겐 위로와 선물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는
니체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또 장애를 입은 아동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편견으로 바라볼 때가
있는데 그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두려움과 상처가 되었을지 돌아보며
세상의 모든 티보와 니체를 응원합니다.
<본문중에서...>
"그런 이야기 좀 그만해!
나 없을 때 내 얘기도 하지 말고
나 때문에 슬퍼하지도 마!
나를 그냥 내버려 둬!
딱 한 번만이라도 좀!" (p.24)
다시 한번 더 멀리 뛰어올랐다.
마치 겁먹은 오리가 온 힘을 다해
날갯짓 하듯,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최대한 멀리 뛰었다. <중략>
그 사이 의족은 파도에 휩쓸려
반대편 섬을 향해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다.
"엄마 봤어? 내가 달렸어!" (p.84)
제대로 넘어지는 게 모두를
이토록 행복하게 해주는 거라면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봐야겠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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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라임 출판사 서포터즈 1기로
선정되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어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서평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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