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 - 트라우마를 가진 당신을 위한 회복과 치유의 심리에세이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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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젖은옷처럼달라붙어있을때 #박성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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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 지음│출판 : 시크릿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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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란, 우리는 절대 실현해 줄 맘이 추호도 
없는 타인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하고 매여있으며 
서로 고통을 주고받으며 갇힌 방에서 
절대 벗어나고자 하지도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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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사르트르 - 닫힌 방 (인용) / 본문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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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증오, 어머니에 대한 원망(미안함),
그리고 저자가 유년 시절부터 겪어 온 
삶의 고통이 곳곳에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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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
제목처럼 그녀는 늘 불안에 노출된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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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두려움과 고통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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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원인을 알 수 없이 시작된
마비 증상으로 인한 시작된 불안과 두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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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성 기흉(폐에 구멍)으로 3차례나 큰 수술을
겪으며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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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힘든 호르몬 주사와 시술을 이어가며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꿋꿋하고 단단하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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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가 살아온 날들을 눈으로 읽어가면서
그녀의 삶이 전쟁영화 속 전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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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위로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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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녀가 느꼈던 삶의 어려움과 분노, 
증오, 원망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책을 읽으며 
함께 목격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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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노련한 전문가가 있을까?" (p.62)
매번 처음 사는 시간을 처음 경험하는 사건에서 
어쩔 수 없이 가끔 실수할 수도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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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렇겠지만 나는 내 경험의 주체이며, 
내가 경험하는 세계의 유일한 목격자다".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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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나는 위 2개의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바로 이것이 내가 내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문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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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하지만 상처를 이겨내고 극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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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타인에게 기대하며 닫힌 방에 사는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 단단해지는 건강한 삶을 살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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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상처를 마주하고 성장할 기회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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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권한 것처럼, 나도 조금씩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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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마음이 아프거나 위로가 필요한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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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읽어본 뒤 느낀 점을
솔직하게 서평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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