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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문방구 ㅣ The 스토리 1
소메야 가코 지음, 아사히 하지메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23년 5월
평점 :
#호러문방구 #소메야가코 #아사히하지메
아이들이 많은 어느 동네에
젊고 성실한 남자가 문방구 열었다.
문방구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아이들을 기다렸고
아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문방구를 들렀다.
그렇게 50년이 흘렀고,
동네에 아이들은 줄어들어
이제 문방구를 찾는 이는 거의 없다.
주인은 병이 들어 죽어갔고
문방구는 문을 닫게 되었다.
주인은 죽어가면서 기도했다.
"문구의 신이시여,
가엾은 문구들에게 생명을 주세요."
그렇게 14개의 문구들은 새 생명을 얻었고
문구들은 주인을 골라 문방구를 떠났다.
새 생명을 얻은 지우개, 가위, 마스킹 테이프,
컴퍼스, 스테이플러, 칭찬 스티커, 양면 색연필,
셀로판테이프, 자와 각도기 세트, 공부 세트,
형광펜, 먹물, 노트와 볼펜, 수정펜은
자신을 져버린 인간들에게 복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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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라는 공간에서 쉽게 사 오는 문구가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오싹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친구를 지워버리는 지우개,
인연을 자르는 가위,
칭찬해요, 칭찬 스티커
빨강 파랑 양면 색연필 등
문구들은 새 주인을 만나면서
각 문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인을 움직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잘못을 바로잡는 자와 각도기 세트"
뭐든 정확하게 재어야 하는 자와 각도기가
마사미의 자신의 눈동자 크기가 다른 것을
어떻게 할까 봐 가슴 졸였다.
이야기마다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되는데
이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3번이나 읽었다.)
날이 더워지는 요즘!
어린 친구들이 공포스러운 #호러문방구
를 읽어보면서 친구들과 오싹하고 재미있는
공포 베틀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이 도서를 추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