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40만 부 기념 에디션)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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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죽을때까지재미있게살고싶다 #이근후


🌿 지음 : 이근후 ㅣ엮음 : 김선경



"딱 하나,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쓰세요."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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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살이가 서글퍼질 때가 있다.


물론, 내 나이가 그리 많은 건 아니다.


겨우 40대 중반을 넘긴 시점에서
이런 생각 하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친가에서 올해만 2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더욱 충격인 것은 나랑 동갑내기 사촌이 
급성 간 암이라는 소식이었다.


그는 정말 건강했고 평생 건강할 것 같았다.


그동안에는 아직 젊으니까 나는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넘겼는데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무력감에 한동안 정신과 몸이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된 책이라
이 책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 이 책은 서문부터가 인상 깊었는데, 
현재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 책을 출간할 때 이미 78세의 나이였다는 저자는 
"나는 한쪽 눈이 완전히 안 보이고,
당뇨, 고혈압, 통풍, 허리디스크 등
일곱 가지 병과 함께 살아간다"라고 설명했다.


육체는 쇠약해졌지만 매일 아침을 맞는 신비로움은 
여전히 새롭고 감사할 일인데,


아내와 마주 앉아 먹는 식사, 오늘 외우는 시 한 편,
텔레비전 속의 소란한 뉴스, 한 모금의 차
들이 내쉬는 한 번의 숨까지도 살아있음이
소중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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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 그의 인생철학은 "차선으로 살자" (p. 84)


그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고 한다.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최선이라는 말은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며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하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약간 마음이 찡하면서 
먹먹해짐을 느꼈다.


🌿 노후 자금을 모아 놓지 않아 불안한 이들에게 (p.118)


노후는 돈만  저축할 게 아니라 
마음 저축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돈이 없다면 노후에 무엇이든 열심히 
일해볼 각오가 생기지만 마음 저축
(즉, 나이 먹을 준비)도 중요하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았다.


🍃 글 곳곳에 아내와 가족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신뢰가 느껴졌는데
특히, 아내를 향한 고마움이 많이 느껴졌다.


늘 함께하는 가족에게 무심하고 
무례하게 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인생의 한 과정인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금 내 나이가 제일 좋을 때다"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조금 배워 본 기회가 된 책이었다. 


→ 최선을 다해서 살지 않아도 괜찮다.
→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즐겁게 귀하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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