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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권력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ㅣ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3년 3월
평점 :

#벌거벗은한국사권력편 #프런트페이지
벌거벗은 한국사 권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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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권불십년
아름다운 꽃도 열흘 이상 붉을 수 없고
높은 권세도 십 년을 넘기지 못한다.
즉,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책에 등장한 몇몇 인물은
권력에 취해 이 사실을 잊은듯하다.
"벌거벗은 한국사 권력편"은 배신과 살육이
난무하는 권력 다툼의 역사 현장에서
뽑은 8가지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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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를 멸망으로 이끈 연개소문
- 가야 왕족에서 삼국 통일의 주역이 된 김유신
- 서로 죽고 죽이는 생존게임의 현장 무신정변
- 장남 양녕대군을 버린 태종 이방원
- 정도전이 꿈꾼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나
- 이단아 박문수는 어떤 사람이었나
- 김옥균은 왜 개혁을 꿈꿨나
- 전봉준은 어쩌다 죽창을 들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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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개소문과 고구려 멸망"
연개소문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고구려의 왕을 죽이고 새로운 왕을 아바타로
세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첫째였던 연남생에게 최고 권력 자리를 물려주며
그는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아들 삼 형제는 이간질로
너무 쉽게 무너졌고 동생들은 남생을 배신한다.
이후 남생은 당나라의 길잡이가 되어 고구려를 공격한다.
결국, 700년 역사를 가진 고구려는 멸망하였고,
고구려를 배신한 남생은 당나라 조정에
공을 인정받아 죽을 때까지 호의호식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결말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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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발견하게 된 역사 인물 #박문수
박문수라는 인물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조의 스승으로, 직언을 하는 충신으로,
백성을 위해 직접 소금까지 굽는 박문수!
깐깐하기로 소문난 군주 영조가 왜 박문수를
그리 아끼고 귀하게 여겼는지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어사의 이미지가 강한데,
앞으로는 박문수 개인의 삶과 영조와의
인연을 조명하는 콘텐츠들이 만들어져서
박문수의 진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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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안타까웠던 동학 농민군과 전봉준
세금과 수탈에 지친 농민들이 살기 위해
죽창을 들고 저항했다. 그런 그들에게 국가는
청나라와 일본 군대를 앞세워 공격했다.
농민군은 힘없이 무너졌으며,
전봉준과 최시형도 붙잡혀 사형을 당하게 된다.
안타까웠던 것은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에게
사형 선고한 판사가 사건의 시작이면서
원흉이었던 조병갑(고부군수)이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동학 농민군들은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으로 거듭나서 나라를 지켰다.
그들에게 국가란 무엇이었을까? 참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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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로 만나는 벌거벗은 한국사를
조금 더 재미있고 깊이있게 소장하면서 느끼고 싶다면
"벌거벗은 한국사 권력편"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