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노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2
이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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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노을 #이희영장편소설


철이 일찍 들어버린 18살 아들 최노을과

열일곱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었지만

사회의 참견과 편견에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은

소녀 같은 엄마 최지혜 씨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건, 

미혼모의 자식으로 살아간다는 건,

여성과 남성 사이에 우정이라는 건,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건,


안타깝게도 이들은 우리가 평균, 또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에서 약간 멀어진 사람들이다.

때문에 편견과 비판적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작가는 미혼모의 자녀로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사회적 편견을 시선을 견뎌온 주인공 노을을 통해 

평범한 삶과 보통의 인생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했다.


보통이어도 보통이 아니어도 괜찮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이야기....


함께 읽어보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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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최지혜씨가 아니었다.


"나 결혼 안했는데, 

그리고 우리 아들은 아빠 없어요"


엄마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를 낳았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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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리 잘하고 있는 거야. 맞지?" 


나는 엄마의 이 말이 좋았다. 

그래, 우린 잘하고 있었다.  

좀 더 잘해 내려 노력했다.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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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평범함이 뭐라 생각해?"


"고속도로?" 


"이미 잘 닦인 길 말이야. 

쭉 달리다 톨게이트로 빠져나오면 되는 길, 

톨게이트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쉽게 방향을 

바꿀 수도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잖아. 

편리하고 빠른 만큼 이미 그 글에 올라섰으면 

큰 선택지가 별로 없어"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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