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인간
구희 지음, 이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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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인간 #알에이치코리아 #구희 글그림


인간의 열심히 잘 살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인류의 멸망이라면요?"


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는 구희.


그녀가 일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은
우리 일상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구희는 먹방과 유튜브, SNS를 
즐기며 커피도 좋아하는 친구죠.


긴 장마로 인한 날씨 걱정,


충동구매 후 제품을 버리며 걱정,


떡볶이 배달 후 쌓이는 플라스틱 걱정,


육식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끔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도
인간적이며 동질감도 느껴져요.


다만, 구희에게는 
건강한 지구에서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어요.


그래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는
구희의 메시지가 담겨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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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후 위기, 탄소 중립, 환경을
다룬 책을 읽고 나면 보통 무기력에 빠집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좌절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 번째, 힘들고 무거운 주제에


두 번째, 범인은 바로 나!
→ "내가 주범이며 대역 죄인이구나"
라는 죄의식에서 빠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물건 구입할 때 되도록 
친환경 물건을 선택하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항상 휴대하고
시장에 가면 다회용기도 준비하고
e-mail도 수시 정리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무기력해지는 것은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많지 않고
해도 티가 나지 않는 현실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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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인간에서 구희는 말합니다.


완벽하게 지키지 않아도 
조금은 모순 덩어리일지라도 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동은 의미가 있다고 말이죠.


"나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구희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꼭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조그마한 실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어렵고 무겁고 힘든 이야기 아니냐고요?
전혀 무겁지 않고 힘든 이야기 아니에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예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누구나 한 번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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