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빌드업 책담 청소년 문학
최민경 지음 / 책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1학년 천강호.

그는 세 번의 사기와 휴대폰 갈취, 특수 절도,

보호 관찰법 위반으로 소년원에 송치된다.

천강호라는 자신의 이름보다는 소년원 출신, 

살인 태클 신안중 C군, 비행 청소년이라는 

꼬리표는 고1이라는 나이에 너무 버겁다.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었다. 

강호도 중학교 2학년 겨울까지는 

축구 선수가 꿈인 건강한 청소년이었다. 


강호, 태수, 성빈은 신안중학교 축구팀이었고,

태수는 팀 내 에이스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태수를 이기고 싶었던 강호는 연습경기 중

무리한 태클을 걸었고 태수의 다리가 부러졌다.


유명 스카우터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던 태수는 

크게 부상을 입으면서 스카우트의 기회를 놓쳤고 

강호는 죄인이 되었다.

더욱이 인터넷에 경기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강호는 "살인 태글 신안중 C군"이 되어 있었다.


강호를 위해 아버지는 태수의 부모님께 

무릎 꿇고 사죄했고, 

쏟아지는 비난 속에 강호는 축구를 그만두었다.

실수를 사죄 받기 위해 태수에게 찾아가 맹세 했다.

"니가 시키는 건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이 어리석은 맹세는 이제 강호의 족쇄가 되었다.


4개월 뒤 강호를 찾아온 태수의 첫 번째 요구는 

"뭐든 훔쳐봐"였다.  맹세를 증명하기 위해 

편의점 음료수 캔 한 개를 훔쳤고 정신을 

차려보니, 사기와 휴대폰 절도, 특수 절도까지 

저지른 상태가 되었고 소년원까지 가게 된다.


출소 후, 대한 고등학교로 전학 간 첫날 강호는 

반에서 중학교 때 친구 성빈이를 만난다.


강호도 성빈이도 축구를 그만둔 상태지만

예전처럼 변함없이 대해주는 성빈에게 고맙다.


대한고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고영표 감독이 부임하고 학교 게시판에 

축구부 선수 모집 공고가 올라온다.


성빈이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다시 축구를 시작하고

고영표 감독은 강호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

하지만,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태수와의 맹세에서 벗어나야 하는 강호. 

하지만 태수는 자신을 놔줄 것 같지 않다.


강호는 태수에게 벗어나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

- 축구를 잘 하고 싶었던 마음.

- 친구보다 돋보이고 싶었던 마음.

-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

-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

- 뜻대로 되지 않을 때의 고뇌 등등...


작가는 강호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결심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다.


안타까운 것은 강호와 도운이를 

혼자 양육하며 챙기는 강호의 아버지에게

삶의 무게감이 참으로 버거워 보였다.


아들의 실수를 덮어주기 위해 

태수의 부모님께, 판사에게도

사과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소년원, 사기, 절도 등의 단어들이 등장해서 

나 스스로도 편견과 질타의 시선을 가지고 

책을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이처럼 작가는 강호를 통해 사회적 낙인이 

얼마나 무자비한가를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다행히 강호는 다시 일어서기를 결심했고

따뜻한 시선과 손을 내밀어 주는 

성빈과 고영표 감독이 있었지만

우리 사회의 어떤 시선은 어떠한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우리 사회도 빌드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때문에 이 책은 청소년기 아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고 

어른이 같이 읽어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우리들의빌드업 #최민경 지음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낙인 #방황 #축구 #빌드업 #가해자
#우정 #책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청소년문학 #소년원 #사춘기극복 #축구유망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