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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 - 김동영 산문집
김동영 지음 / 달 / 2022년 6월
평점 :

🐟 김동영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 봤는데
왜 인기를 끄는지 알 것 같다.
너무 잘 쓰려고도
너무 힘들여 쓰려고도
멋진 미사여구를 뿌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가슴에 박히는 글
공감이 되는 글
마음에 남는 글이 많았다.
그의 글은 인간적이다.
그래서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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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복수는 그녀의 것
2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우다 걸린 김동영은
며칠 동안 연락 없던 그녀에게 연락이 오자
용서를 빌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퇴근한다.
그녀에게 주기 위해
처음으로 꽃다발도 준비하고
집에 들어서지만 그녀는 없었고
선홍빛 피 같은 액체가
집안을 곳곳에 뿌려져 있었다.
알고 보니, 그것은 김치였다.
침대, 책장, 화분, 포스터까지
곳곳이 배추김치와 깍두기 투척하고
사라진 옛 여자친구.
당하는 작가를 보며
나도 모르게 통쾌했던 것 같은데
작가님은 많이 열받았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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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픈 건 이별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제 없다는 거다.
친구의 연애 상담을 들어주다
들어주다 끼어들기 싫지만
연애 조언을 해주게 된 김동영.
끊임없는 하소연을 들어주다
결론은 항상 "헤어져"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라는 친구의 말에
"내가 그런 새끼였다니깐..."
아~
정말 허를 찌르는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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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생선 김동영에게
세상을 가르쳐준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때로는 따듯하고
때로는 냉정하며
때로는 지혜를 주고
때로는 아픔을 준
여자들의 이야기
세상 물욕없어 보이는 저자는
그녀들과의 이별에서
항상 시크하게
항상 아쉬움이 없이 돌아선 것 같았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담을
여과없이 쓰는 작가가 또 있을까?
그의 글은 가식이 없었다.
그래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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