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과 화가 역사 신화로 배우는 1페이지 미술사 이야기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필수 명화를 시작으로
원시미술부터 근대 미술, 그리고 예술가의 삶과 정신세계
그림의 기법과 세계사의 한 장면, 신화 종교 이야기, 그리고
그림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어요.
어디선가 한 번쯤은 지나가며 봤던 작품부터
너무 유명해서 교과서에서 자주 봤던 작품까지
빼곡히 담겨 있어 정성과 노력이 엿보이는 책입니다.
원시미술부터 이집트 파라오, 르네상스를 넘어
로코코, 인상주의, 사실주의, 추상화의 설명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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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작품과 사건을 몇 개만 소개해 볼게요.
저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여기서 만나 볼 수 있었어요.
미켈란젤로는 작품에 이름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이 작품은 대놓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어요.
책에 따르면 그 이유가 미켈란젤로가 작품을 공개한 후,
다른 사람들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서
몰래 엿들었는데 "이런 훌륭한 작품(피에타)은
크리스토프로 솔라니라 만든 게 틀림없다"라는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날 밤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하네요.
요즘 십자군 전쟁에 대해 조금 아이들과 이야기 중인데
반갑게도 십자군 전쟁에 대한 그림이 몇 점이 등장해서
배경 설명과 사건에 대한 그림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사실 그림은 다소 잔인무도하였지만)
역시 글로 보는 것보다는 그림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작품도 있었는데
바로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 이라는 작품이에요.
이 아름다운 소녀 베아트리체의 그림은
처형 당하기 직 전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녀는 친아버지를 죽인 다음 실족사로 위장한
죄목으로 참수형을 당하게 되는데,
그녀가 14세부터 친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었다는 사연이 밝혀지자 군중들은 그녀의 석방을
주장했지만, 그녀 가문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교황은 결국은 형을 집행하죠.
이 그림은 그녀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포착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사연을 알고 보니 그림이 더욱 애절해 보여요.
소개한 내용 말고도 유명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담긴 책이니
기회 된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읽어보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