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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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플라톤. 스피노자, 데카르트. 니체 등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사상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죠.


한 번쯤은 들어봤었고 읽어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하)

저도 이런데, 학업에 벅찬 아이들은 어렵고 방대하니

철학을 챙기기는 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또 거창하고 따분하다는 선입견까지 있으니 말이죠.


그렇지만, 철학은 2500년 이상 지속 되어온 학문이에요.

그만큼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있는 것도 사실이죠.

철학의 기본은 사고력과 논리력에 바탕이 있기 때문이죠.


책에는 철학자의 말, 사상, 용어/개념, 생각법 등을 

7가지 분야로 정리하여 1페이지로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어

철학자의 사상이나, 유명해진 명언,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담겨 있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아요.


또, 한번 등장했던 학자가 뒤에도 계속해서 등장하여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또다시 후대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재등장하는 것을 보며 우리 역시도 이런 과정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몇가지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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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 정의는 남에게 좋은 것 (플라톤 - 국가)

: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인용한 것인데 

공권력과 정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p.51 -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오늘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는 말은 스피노자가 한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이렇게 잘못 알려진 철학자와 명언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P.90 - 타인의 아픔은 직접 알 수 없다. 추측할 뿐이다. (유비 논증)

: 이 문구를 보고 갑자기 위로라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P.146 - 부모가 될 자격을 한정하자. (휴 라폴레트 -미국)


P. 203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

: 데카르트는 앞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의

패러디로 인용된 문구가 줄줄이 등장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P. 216 - 튜링 테스트 - I'm not a robot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기 위해 만든 튜링 테스트

우리도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화면을

가끔 보지 않나요? 책에서 이 테스트의 기원을 읽어보니

저는 이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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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는 뜻하지 않았던 순간에 엉뚱하게 

때로는 황당하게 현실에서도 마주했던 순간이 있었네요.


1페이지 철학 수업이라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으니 바쁘다면 2~3장씩 시간 될 때마다 

옆에 두고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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