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는 순간 확~ 마음을 잡아끈 심리학책이었다.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부제인 '남의 눈으로 사는 서툰 나를 위한 책'이란 제목도 그랬고.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된다.
태어나면서 옷을 입는 순간부터 어찌보면 남의 눈을 의식한 삶을 살아가는 첫단계 아닐까.
이 책의 저자 가토 다이조는 자신을 이해하려면 크게 두가지를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첫째,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둘째,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가?'
이책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다.그러려면 무엇보다 자신만의 '인생의 축'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
사람들이 흔히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요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능력은 생각치 않고 그 꿈만 원대할때 즉 삶의 목표치가 너무 높아 불행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채 외향적인 성격인것 처럼 포장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내가 만일 여러사람과 있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힘에 부친다면 그런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고 나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사랑을 받고 싶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나는 나, 그사람은 그사람 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결국 자신의 위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서 비롯된다.
누구나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한다. 친구가 많건, 적건 또는 없건 이러한 고민은 누구나가 하는 것인데 자신만 문제가 있어 이러한 고민을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중에 '탈진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나쁜 선택과 좋은 의도가 합쳐진 겨우 낳는 결과로 이는 곧 자기파멸로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적으로 참 독특한 해석이라 느꼈던 부분이 바로 우화 '토끼와 거북이'관련 부분이었다. 애초에 토끼와 거북이는 만나지 말았어야 한다는것.
어차피 토끼는 경주결과 자신이 이겼더라도 큰 만족을 느낄수 없는 경기였을거고,
거북이는 자신의 본분을 모른채 물에서 나와 육지로 간 자체부터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것.
즉 욕구불만 토끼와 자기 부재 거북이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토끼가 아무리 거드름을 피우며 거북이에게 느림보 운운하며 경주를 하자고 꼬득이더라도 거북이는 쓸데없는 참견말고 너갈길을 가!! 하며 말려들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경기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거란 말이다. 이 경기에선 이기고 지는게 그다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불행한 사람끼리 경쟁해 다른 사람을 이긴들 결코 그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거북은 거북들끼리의 경쟁관계에서 이겨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 사회도 그런것 같다. 애초에 자신의 중심축도 제대로 설정못하고 높은곳만 바라보고 무모하게 도전하다가 더 쉽게 좌절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꾸준히 자신이 이룰 수 있는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태도를 갖추려 노력해야겠다.
평범하다는 말은 결코 나쁜 말이 아님에도 반복되는 일상을 지겨워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 열등감이 큰 사람일 확률이 높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에너지가 넘친다. 삶의 에너지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마음이 충족되면 오히려 평범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싹틔울줄 안다.
또한 대인 공포증을 앓는 사람은 상대가 친근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상대가 무뚝뚝하면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상대가 자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해버리는 과격함을 띄게 된다는 말도 상당히 일리있게 들렸다.
현실적 거리감보다 자신의 감정에 더 집착하는 실수를 벌이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늘 미래의 청사진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사람에게는 오늘 지금 이순간 '현재'를 즐기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도 새겨들어야겠다. 나 역시 늘 현재보다는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며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간과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이 책 구절들 중 인상깊은 글들이 참 많았지만 그중 몇가지를 들자면,,
자신감이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에게만 주목한다. 실제로는 현재의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그 사람들에게는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감이 없을 때에는 묘하게도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75P
증오가 적극적인 형태로 표현되면 다른 사람은 경멸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이는 본인 스스로를 경멸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78P
물론 혼자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해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민이 있다. 고통도 있고 억울한 마음도 있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186P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은 재미없어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자기멸시와 자아도취에 기인한다. 자기만이 독특한 사람인 것처럼 강조하는 태도를 통하여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 202P
힘들고 불안하고 어려울 때,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열린 마음을 갖고
내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갖춘다음 합당한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노력해나가는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진정 행복해지는 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