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 예상을 벗어난 감정은 원래의 값어치보다 커진다. 그것이 놀람이든, 기쁨이든, 실망감이든. 서프라이즈 선물은 예고된 그것보다 놀러워 더 기쁘고, 응당 내가 누려야 할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남의 것이 될 때는 그 실망감에서 헤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p126그때는 어린이처럼 생각하자.’그게 중요한 일인가? 에휴~ 역시 세상엔 나를 음해하는 악당들이 많구먼, 내 존재감이란, 증말.’이 책은 23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쓴 책이다. 어린이처럼 자주 웃고 투명하게 말하며 편견 없이 읽고 담백하게 쓰기를 소망한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의문장을 빌려 세상을 바라본다. 같은 것을 보고도 이토록 신선하게 사유할 수 있는 어린이만의 시선은 새로운 문장을 낳는다. 아이가 쓴 문장은 단단히 걸어놓은 마음의 빗장을 슬며시 여는 힘이 있다.나에겐 10살 조카 훈이가 유일하게 가까이 지내는 어린이다.쇼미더머니에 나가는 게 꿈인 소년, 포켓몬 0.1%이치로를 가진 남자. 훈이는 내게 새로운 세상이다.그 아이의 말과 시선을 무심결에 듣고 따라가다보면 나는 자주 감탄하곤 한다.아이의 말이 중요해서가 아니다. 아이는 그저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을 뿐.그래서 아이의 말, 즉 글은 줄곧 어른들을 숙연하게 만든다.이렇게 생각해본 적 없잖아.아니야, 어릴 때 우리도 그랬어. 우리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출판사의 캐치프라이즈 문구처럼 ‘나의 문장이었을 아이들의 문장으로,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흐름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