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생각법 - 일도 삶도 바뀌잖아
한명수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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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생각법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1장 견고한 껍데기를 벗긴다
2장 겉과 속의 중간계를 넘나든다
3장 본질에 집중한다
4장 생명의 씨앗을 깨운다

“저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려운 것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창의 노동자입니다”_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OO

문화의 반대말은 자연이라고 한다. 무슨 뜻인지 바로 알겠다. 자연이란 인위를 가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다. 문화의 반대말이 자연이라면 문화는 곧 부자연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부자연스러운 것은 형식에 갇힌 것으로 태초에 없던 무수한 규칙들과 인습도 여기에 해당한다. 좋은 디자인은 내용과 형식. 즉, 겉과 속을 일치시키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쉬워보이기도 어려워 보이는 이유다.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는 디자인은 장식에 불과하다.

어떤 정장은 소매 끝에 붙어 있는 세 개의 단추가 실제로 열린다. 얼마든지 단추를 열어 소매 끝을 풀어 접어 올릴 수 있도록 실제 단추로서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정장 끝의 단추들은 열리지 않는다. 견고한 실밥으로 장식처럼 매달려 있는 표식일 뿐이다.

문득 나는 어떤 식의 생각법으로 하루를 살고 세상을 바라볼까. 경직된 사고는 길가며 지나치는 못생긴 간판과 뻔한 광고물을 만들어낸다. 눈 앞의 풍경이 문득 보기 싫어져서 흐린 눈 하고 바라본다. 아름다운 것은 자연의 초록 녹음이다. 이는 디자인에도 적용된다.
콘텐츠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담고 있는 바를 일치 시켜 표현해주는 디자인은 사회를 빛나게 해준다.

📝 나의 약점을 드러내고 상대의 약점을 감싸 안을 때 친목을 두텁게 쌓을 수 있어. 이런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나는 늘 약점이 드러나는 상황에 대비하고 살아. 내 안에서 연약한 것이 흘러나오는 순간 나는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

📝누군가의 말문을 열고 싶다면 호기심을 가져봐. 말랑말랑한 속살을 만지는 듯한 대화는 상대의 속을 진짜 궁금해하는 태도에서 시작하거든. 별 볼일 없는 나에게 호기심을 가져준 사람 덕분에 나도 말문이 열렸어.

책은 껍데기에서 창의성을, 창의성에서 본질로, 본질에서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한다.

말랑말랑 생각법을 몸소 실천하는 저자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서비스 개발과 기업문화까지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답이란 없음을. 나에게도 지켜야만하는 완고한 규칙들이 밑도 끝도 없이 많지만, 고양이를 키우면서 폴폴 날리는 털도 그려려니 하게 되었고. 옷방에서 발견한 이름 모를 곤충을 보아도 모른 척 넘어가주고 있다.

세상 가능하면 즐겁게 살도록. 그러려면 말랑말랑! 🛁 가끔 너무 뭐든 잘 하려는 나를 보고 스스로 토닥여 본다. 다 잘 못해도 괜찮아. 부끄러워도 괜찮아 괜찮아. 부끄러움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말랑말랑!🪣 굳은 머리에 얼음 물을 끼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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