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메신저 - 당신의 경험이 돈이 되는 순간이 온다
브렌든 버처드 지음, 위선주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엔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다양한 경로로 수익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 온라인에서 많은 이들이 방법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중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된다. 이중 스스로 별다른 재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손쉽게 접근 가능한 곳이 바로 블로그일 것이다.


내 경험을 되돌아보면 우연한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만난 이웃님의 조언으로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애드포스트 승인이 나고 치킨값만 생겨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수입이 늘어나니 욕심이 생겼고 성공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의 노하우가 궁금해 전자책을 구입해 읽기도 했다.


지금은 원고 제의를 받아 정보성 포스팅을 올리거나 서평 원고료를 통해 일정한 부수입을 얻고 있다. 매일 따로 시간을 내어 읽고 쓰는 게 쉽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즐거운 일이 되었다. 여기서 나의 고민은 수입의 스케일이었는데 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담겨 있었다.


저자 브랜든 버처드는 19살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뒤 '인생의 골든 티켓'이라 부르는 제2의 기회를 맞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삶의 동기를 되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돕는 데 헌신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는 동기부여와 비즈니스 마케팅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탁월한 성과를 이뤘다.


메신저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메시지로 만들어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사람이다. 가령 좋은 부모 되는 법, 사업 시작하는 법, 직장에서 성공하는 법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실천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을 뜻한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 같다. '내가 뭐라고, 내 경험이 과연 쓸모가 있을까'라고 한다면 저자는 단호히 그렇다고 말한다. 하찮아 보이는 경험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값진 조언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의미 있는 삶과 물질적인 만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이다.


책에서는 메신저의 유형을 구분하고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실질적인 수입으로 연결하는지에 대해 단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수입도 공개하고 있다. 메신저는 자신이 제공하는 메시지의 가치에 따라 대가를 받기 때문에 더 이상 일하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 역시 누군가의 콘텐츠가 내 삶을 바꿔줄 수 있다면 얼마라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소비자로서의 삶에 좀 더 익숙해서인지 그의 메신저로의 삶과 자신의 콘텐츠에 가치와 가격을 부여하는 방식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특히 새겨두고 싶었던 구절은 많은 메신저 지망생들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대신 대체로 산만하게 대충 생각한 뒤 일을 시작하고는 빨리 포기하고는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는 점이다. 아닌 길은 빨리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포기한다면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


<백만장자 메신저>는 1인 사업가들에게는 바이블로 통하며 절판되었을 때 중고서점에서 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재출간 요청을 받고 5년 만에 다시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숟가락 위에 방법을 올려 눈앞에 가져다주는데 실천하는 건 이제 나의 몫이 되었다.


며칠간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메시지를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아직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을 만큼 매끄럽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했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브랜드의 본질이기에 당분간은 핵심 메시지를 담은 브랜딩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세상은 넓고 삶의 방식 또한 다양하다는 걸 배운다.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의 삶에 영감을 주고 또한 경제적 자유까지 이룰 수 있다니 서로에게 이로운 일이다. 종종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의 생각을 세상 사람들과 널리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