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짧은 다리와 동그란 배 그리고 꿀단지하면 생각나는 푸. 오랜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곰돌이 푸는 많은 분들께 그렇듯 저에게도 어린 시절 최애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푸가 새겨진 문구용품, 스티커를 엄청나게 사 모았던 기억도 있고요. 7살 때 산타 할아버지인 척 변장한 아빠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곰돌이 푸 인형은 아직도 본가에 보관하고 있답니다 :)



저는 곰돌이 푸가 월트 디즈니에서 탄생한 캐릭터 인줄로만 알았는데 원작 소설이 있더라고요.



바로 이 분이 곰돌이 푸 원작 소설의 주인공이세요. 앨런 알렉산더 밀른. 밀른은 1882년 런던에서 태어난 스코틀랜드 인이라고 해요.



곰돌이 푸 시리즈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밀른은 어린이 명작 동화 작가 외에도 판타지 작가, 추리 작가, 시인, 극작가이기도 했답니다.



이후 1920년 외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태어나자 그는 아들을 위해 어린이 동화을 쓰기 시작했어요. <곰돌이 푸>는 아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 만들어진 작품이었던 거예요.



캐릭터 자체 만으로도 사랑스럽지만 탄생 배경이 아이를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니 더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는 곰돌이 푸.



크리스토퍼 로빈의 곰 인형인 곰돌이 푸와 숲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피글렛과 이요르, 캥거와 아기 루, 아울, 래빗, 크리스토퍼 로빈이 매일 즐거운 모험을 떠나요.



순수하고 귀여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여정에 함께 해보세요-



원래 크리스토퍼의 곰인형 이름은 에드워드 베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드워드 베어가 자신만의 멋진 이름을 갖고 싶다고 말해요.



그말을 들은 크리스토퍼는 위니 더 푸(Winnie-the-Pooh)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돼요. 풀네임이 있는 멋진 곰이죠.



하지만 위니 더 푸, 곰돌이 푸는 머리가 좋지 못한 편이라 자신의 이름의 유래를 기억하지 못해요.



저처럼 어른이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읽어도 좋고, 아이가 있다면 잠들기 전에 하루 한 편씩 읽어주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아홉번째 이야기 홍수에 갖혀버린 피글렛 구출 작전은 비디오 테입을 얼마나 돌려봤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서 읽으며 웃음이 나더라고요 ㅎㅎ


이 책은 곰돌이 푸 초판본인만큼 1926년 출간 당시 그대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밀른의 이야기에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삽화가 어우러져 있어요.



이 분 역시 1879년 런던에서 태어나 평생 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책에 삽화를 그렸다고 해요.



표지를 벗기면 이런 모습. 파란 양장 커버에 심플하게 크리스토퍼와 곰돌이 푸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어 소장하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랍니다.



1926년 영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후 누적 판매부수가 무려 7천만 부라고 해요. 지구 반대편에 있던 저를 비롯해 100여 년 동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곰돌이 푸♡




곰돌이 푸는 100년을 넘어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랑받게 될 캐릭터인 것 같아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동화책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여정에 함께 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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