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인 작가
지은이 고상만 작가는 대학 입학 이후 오늘날까지 '글 쓰는 인권운동가'로 살아왔다. 인권 현장에서 만난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그들의 사연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일을 한다.
현재는 '대통령 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 규명 위원회'에서 군 복무 중 사망했으나 국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
동화의 모티브
몇 해전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길. 무료 배포하는 신문을 읽던 도중 저자는 울컥하게 된다. 당시 동물원에 갇혀있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이슈가 뜨거웠을 때 돌고래 조련사였던 제보자가 실제 겪은 사례를 인터뷰한 기사였다.
바다에서 불법 포획되어 온 암수 돌고래가 있었다. 그 사이에서 새끼 돌고래가 태어나면서 이들 돌고래 가족은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된다. 어느 날 엄마 돌고래와 새끼 돌고래가 함께 공연에 투입된 날, 허공에 달린 링을 통과하기 위해 하늘로 치솟은 엄마 돌고래에게 큰 비극이 발생했다.
공중의 링을 통과한 엄마가 떨어질 입수 지점에 새끼 돌고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엄마 돌고래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세 번이나 비틀어 물이 아닌 콘크리트 무대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3일 후, 엄마 돌고래는 숨졌다고 한다. 너무나 숭고한 돌고래 엄마의 모성애..
동화이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한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 작가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히 동물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이라는 소중한 공동체를 말하고 싶었기에, 책에는 너무나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돌고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