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연금술 - 절대 무너지지 않는 부에 관한 위대한 통찰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지지 않는 부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더 강해지는 것뿐이다

​



​

이제는 없지만 나는 몇 년 전까지 돼지 저금통을 갖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습관이어서 그런지 돼지 저금통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동전을 넣을 때 나는 찰랑거리는 소리도 좋았고, 꼬깃꼬깃 접어놓은 지폐가 소복이 쌓여있는 모습을 작은 틈으로 보며 뿌듯해했던 기억도 난다.

​



​

​

그렇게 저금통이 가득 차면 은행으로 들고 가 통장에 입금했고 통장의 잔고를 보며 즐거워했다. 나에게 재테크란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도 오래도록 그런 식으로 저금통 혹은 은행 계좌에 차곡차곡 모으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우연히 주식 거래를 하는 친구가 보여준 계좌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



​

​

앞자리가 다른 친구의 계좌를 보며 적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겠구나 느꼈다. 때마침 유행하던 펀드 열풍에 나도 나름의 검증을 거쳐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펀드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부동산 공부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카페를 알게 된 후 부동산 투자 강의를 듣게 됐다.

​



​

​

강사님이 첫 시간에 하신 말씀은 당장 신용카드를 잘라버리라는 거였다. 신용카드가 있긴 했지만 난 주로 체크카드를 써왔고,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데 굳이 잘라 버려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시키는 대로 했다. 임장도 열심히 다니며 소기의 성과도 얻었고 여전히 경제적 안정을 위한 길을 걷는 중에 있다.

​

​



​

돈이 삶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지만 필수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다시 말해 돈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돈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 배울 수가 없다. 책에는 직접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죽을 때까지 모를 수도 있는 부에 관한 원리가 담겨 있었다.

​

​



​

<돈의 연금술> 제목만 보면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방법이 적혀 있는 것도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들이었다. 사실 오래전 들었던 부동산 강의의 강사님이 해주신 말씀과 똑같아서 그분이 이 분의 책을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

그때의 강의를 떠올리며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마음으로 읽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연하게 하지 않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늘 마음을 다스려야 하기에. 빚이 있다면 1단계부터 차곡차곡 나아가야 하고, 빚이 없다면 관련 부분을 건너뛸 수 있다. 부로 나아가는 7가지 돈의 연금술.

​



​

​

최소한의 무기 비상자금 모으기

부의 연금술 1단계


최소한의 무기 = 비상자금.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지출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런 상황에 비상금이 없으면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알고 있듯 부자가 되는 데 가장 큰 적은 바로 빚이다. 요즘에는 대출을 이용해 투자를 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왔을 때 작은 대출이 큰 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



​

비상금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 100만 원 이상을 추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돈은 따로 봉투에 넣어 쉽게 찾을 수 없는 액자 뒤에 숨겨두거나, 다른 생활비와 섞이지 않도록 별도의 계좌에 따로 예치해두라고 한다. 그러면서 예적금 계좌보다는 수시입출금 계좌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한다.

​

​

​



가장 강력한 적, 눈덩이 빚 갚기

부의 연금술 2단계


흔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아이디어나 투자 전략, 목표, 집중,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중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매달 벌어들이는 수입이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진정한 부자가 되려면 기본 소득을 지혜롭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



​

내면에 존재하는 떼쓰는 아이가 저질로 놓은 사고들을 수습하는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자신이 진 모든 빚을 가장 적은 금액부터 가장 큰 금액까지 일단 목록에 적는다. 그리고 규모가 작은 빚부터 갚아 나간다. 그 이유는 단기간에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다. 사람들의 인내심은 생각보다 약하기에 동기 부여를 위해 그렇게 하라고 조언한다.

​



​

​

몇 개월은 끄떡없을 여유 비상자금 완성하기

부의 연금술 3단계


1단계의 연장선이다. 이 비상금에 살을 붙여 더 여유로운 자금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매달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최소 3개월~6개월치 여유 자금을 갖고 있으라고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고 당장 평온해 보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회사원이다.

​



​

또한 경기가 안 좋을 때일수록 남의 돈을 빌려 써서는 안 된다. 혹시라도 이런 상황에 직장을 잃게 되면 자칫 빚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갑작스러운 일이 덜 일어나는 듯 느껴진다. 모든 일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닌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인데, 마음이 여유로우면 한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하기

부의 연금술 4단계


노후자금의 진정한 의미는 퇴직 후 안정적인 노후를 즐기기 위한 품위 유지비이지 현실도피용 자금이 아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나 일이 싫다면 당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찾아야지, 은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



​

막연히 은퇴할 때쯤이면 지금보단 사정이 낫겠지 하며 현실 부정을 하기보다는 당장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책에서는 소득의 15%를 투자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말하는 복리의 힘을 떠올리며 적절한 투자처를 찾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

​

​



당당한 부모를 만드는 학자금 마련하기

부의 연금술 5단계


누구나 알고 있듯 더 이상 대학 학위가 당연히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자신들의 노후자금 준비는 제쳐두고 힘에 부칠 만큼 학자금에 과한 투자를 한다면 부모님은 고통받게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직이나 학자로서의 뜻이 있다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

​

자녀의 학자금을 모으기에 앞서 자녀를 왜 대학에 보내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정립해야 한다. 아이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의논한 후 미리부터 저축을 해놓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가 8살 미만이라면 물가 상승률로 인한 등록금 인상률을 고려해 연간 약 200만 원씩 저축해두길 추천하고 있다.

​

​

​



여유를 향한 마지막 관문,

주택 담보대출 상환하기

부의 연금술 6단계


현금으로 전액 지불하고 집을 구입한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많은 이들은 대출을 통해 집을 산다. 농담으로 "화장실만 내 거고 나머지는 은행 집이야." 하는 경우처럼. 42.195km인 마라톤 구간에서 29km 지점을 지날 때 사람의 힘으로는 견디기 힘든 사점(死點)이 온다고 한다. 7가지 돈의 연금술의 막바지에도 이 불청객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

​

​



'너는 할 만큼 했어. 이만큼도 잘 한 거야!' 이러한 의심은 우리를 탁월함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결국 평범한 사람으로 남게 만든다. 누군가는 대출이자를 내는 동안 부자들은 돈을 굴리며 불리고 있다. 막연히 세금 공제 혜택이 있으니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정신승리보다는 구체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한다. 그럼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걸 알게 될 테고 대출은 되도록 빨리 갚는 게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

​

​



즐기고 투자하며 부자가 되는 축복 누리기

부의 연금술 7단계


단계별로 순서를 잘 지켰다면 상위 2% 안에 드는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되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이 %의 기준이 낮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빚에 시달리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어떠한 빚의 구속으로부터도 자유롭고, 당신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온전히 당신의 통제하에 있다.

​

​



무엇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왔을까? 그저 적당히 즐기며 남들처럼 오랜 기간 동안 빚을 갚을 수도 있었는데 왜 애써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오랫동안 돈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쳐 온 저자는 돈을 잘 사용한 방법이 3가지로 즐기고 투자하고 베풀기로 귀결된다고 한다. 다시 출발선에 서서 지혜롭고 자비로운 부자가 되는 길로 나아가길.

​

​



​


​



​

​

가끔씩 속상한 일이 생기면 야식을 먹거나 쇼핑을 한다. 작은 보상을 통해 마음을 달래보려 일명 "시발 비용" 하지만 그런다고 큰 위안을 얻는 건 아니다. 이건 한때뿐이고 남은 건 후회와 늘어난 몸무게뿐이다. 또한 남들에게 잘 보이려 자신의 수입에 맞지 않는데도 명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역시 즐거운 건 한때고 카드값이나 리스 비용만이 남을 뿐이다. 이 모든 게 빚이다.

​



​

​

'역시나 그저 그런 내용이 담겨있구나' 후회하면 어떡하지 하며 조심스레 펼친 책이었다. 하지만 모든 건 기본이 중요하듯 부를 위한 기본 마음가짐과 실천방향이 담겨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데 지식의 영향은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80%를 좌우하는 것은 '행동'이다.

​

​



​

경제적 자유의 시작은 거울 속 당신, 즉 나를 통제하는 것이다. 부는 지식을 습득할 때가 아니라, 발 벗고 나서서 실천할 때 비로소 가까워진다. 많은 공식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지레 겁을 먹고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작은 행동만으로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진실은 단순했다.

​

​



​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야겠지만 기본은 동일하다.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고 내가 노력해도 뜻하지 않는 상황에 휩쓸릴 때도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준비가 필요하다. 나부터 변하기. 감사하게도 먼저 알게 된 선생님 덕분에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펼쳐 보고 초심을 되새겨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