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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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번 읽었던 카지노와 소셜 스낵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 같아 이어서 읽었습니다. 카지노와 소셜 스낵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폐해와 해결책에 대해 개인의 차원에서 다루었다면, 디지털 시대를 살다에서는 좀 더 범위를 넓혀 개인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아우르는 사회적 측면의 해결책과 다루고 있었어요.



《디지털 시대를 살다》는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학, 언론학 등 인문,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논하고 있었어요. 한 주제 아래 다양한 시각의 칼럼 9개를 모아 읽는 것 같았습니다.





각종 포털이나 SNS를 통해 끊임없이 언급되는 익숙한 개념과 논의들이었고 이 중 흥미로운 두 가지 키워드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가짜 뉴스'와 '디지털 문해력'




가짜 뉴스와 팩트 체크

공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협하는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세의 흐름과 더불어 기존 지상파 언론들에 대한 실망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많이 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정보들로 사실 진위 여부는 파악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가짜 뉴스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그 중 대표적인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작 여부에 관한 뉴스였어요. 사실 이 뉴스는 저도 진짜로 믿기도 했었어요^^;;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 들어보셨을거에요.



2020년 9월 18일 자 <조선일보>에서는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출신 바이러스 연구자 옌리멍과 홍콩대 연구진의 입장에서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후 <연합뉴스>에서 반박기사를 보도했고요.



<연합뉴스>측에서 전문가들을 섭외해 내린 결론은 옌리멍 박사 연구진이 주장한 바이러스 인위 제조 방식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작업이라는 거였어요. 그중 한 구조생물학자는 "생명공학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생명공학 업계 사람으로서 감사한 일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상반된 뉴스를 접하고 양측의 증거를 보면서도 사실 어느 쪽이 진실인지 갸우뚱했었어요. 일반인의 입장에서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떤 식으로 팩트 체크를 해야 하는지 답답하더라고요. 책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 실현을 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언론인들의 바른 저널리즘 의식을 촉구하고 있었어요.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학습 키워드



과거에는 초중고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학교가 똑같은 학기제와 기간에 따라 수업방식도 일정했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학습 방식은 점차 유연해지고 다각화되고 있죠. 사실 예견된 일이었긴 하지만 코로나19로 훨씬 앞당겨진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문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요. 과거 문해력이라 하면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이었는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직장인의 기술 교육 그리고 유튜브나 이런 블로그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죠.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세 번째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콘텐츠 생산기술까지는 어느 정도 갖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콘텐츠 생산 능력이 한참 부족해 좀 더 적극적으로 배워보려고 해요.



책에서는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적 측면에서 여러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었지만 결국 혁신은 사람이 변해야만 가능한 거라고 해요. 정말 그렇죠. 사람은 꼰대인데 옷만 힙하게 입고 청년 행세를 하면 먹히지 않잖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학습자는 주도성을 지녀야 해요. 를 가지도록 어려서부터 지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었어요. 사실 요즘엔 어린이들이 더 잘하죠. 기성세대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트렌드 서적들이 그렇듯 명쾌한 결론은 발견하기 어려웠지만 이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나의 미래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현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이 중 나에게 적용 가능한 한두 가지를 골라 실행할 수 있다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 것 같아요.



평소 경제뉴스를 열심히 보는 분들이라면 이미 익숙한 내용일 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 특히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기성세대 분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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