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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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잃어버리면

그걸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어.

계속 사랑했던 거라 할지라도 말이야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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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름의 13살 소녀 코요테 선라이즈와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마음씨 좋은 로데오 선라이즈는 노란 스쿨버스를 개조한 차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여러 동승자들과 함께한다. 버스에 태우기 전 3가지 질문을 하는데 그들의 대답에 따라 타도되는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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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책이 뭐죠?"

"이 행성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어디죠?"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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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웃길법한 질문이지만 질문하는 이도 대답하는 이도 진지하다. 만약 내가 질문을 받는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해 봤다. 제일 좋아하는 책은? 《괴테와의 대화》요, 이 행성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추억이 많은 해운대해수욕장이요,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에그샌드위치요. 이렇게 대답하면 날 그 버스에 태워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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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통과하고 함께 하게 되는 레스터, 실바도르와 그의 엄마 에스페란사, 그리고 벨까지 이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아픈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함께 여행하며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로 보듬어주며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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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의 이름이 코요테인지, 홍길동도 아닌데 자신의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고 로데오라고 하는지, 할머니와의 안부 통화 중 갑자기 생긴 일생일대의 미션을 위한 여정에 함께 하다 보면 동화되어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도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진정한 가족,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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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시리스트에 있는 미국 횡단 로드 트립을 아직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함께 여행한 기분이 든다. 자극적인 요소가 전혀 가미되지 않았음에도 울고 웃기며 감동까지 더해준 소설을 읽으며 마음이 충만해진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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