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남자

다른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9년 3월

다른 남자라 함은 외간남자라는 말의 의미가  떠오른다.즉 불륜속에 내 자신를 묻기라고 하듯 .책를 접하면서 흥분되고 아이러니한 그들의 행동에 숨어서 뒤안길을 눈을 제촉하여 보는듯 책장을 넘겼다.

저자 베른하르트 슬링크는 인간의 심리을 투명시키는 마법을 지니고 있는듯 심리를 탐색해가며 그의 감정속에서 현실과 대입하며 인간이 지니고 있는 깊은 곳까지 탐익이라도 하듯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펼친다.
 
『다른남자』책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주옥같은 6개의 단편모음집만을 골아  소녀와 도마뱀,외도,다른 남자,청완두,아들,주유소의 여인등 작품들이 담겨진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나에겐 행운인듯 했다. 읽는동안 그들과 더불어 상상의 나라로 감정을 내 맞겨진채로 힘든 일상 생활에서 조금이나마 탈피하는 시간을 갖었으니 말이다.
"다른남자"는 슐링크가 모르는 암으로 죽은 아내 앞으로  옛 애인에게서 보내온 편지를 보면서 질투심을 느낀다.그로인해 아내인척 다른 남자에게 편지를 쓰면서 또 다른 아내의 모습과 나의 또 다른 모습를 발견하는것이 분노라기보다 묘미를 느낀다.
"주유소여인"은 울음으로 시작한 아무것도 없는 적막함속에 나타난 주유소 하나 그안에 가끔 입는 찰랑대는 드레스 비틀거리는삶 이미 소비해 버린 매력들 훌륭한 결혼생활은 의식을 먹는 삶일진데 사랑에 빠질수 있다는것은 상대방을 나의 가슴에 투영시킬수 있는 빈공간이 있어서 일것이다.아내가 아직도 저렇게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것을 재발견한후 스킨십과 섹스가 낮선 여자와의 밤을 술을 진탕 마신뒤의 밤 그후 아침은 낮설음 난처함 사랑과 욕망과 섹스가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
 
 
"불만이 그의 몸속으로 파고들어 과거의 삶을 야금야금 파 먹고 있었다."
 
그와 다른 남자를 비교하며 일상적인 삶속에 허구성을 지적으로 독자로 하여금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시간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감정의 고고학자인 슬링크가 말하는 인간과의 관점은 인간과 인간사이의 감정의 문제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분석하여 제시할 뿐이다.
슬링크의 작품<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허구의 탈을 쓰고 뒤에 숨지 않고 작가적 진실성을 독자에게 호소하고 있다.독자들이 보이지 않는 이면에 있는것은 진실성이 들어보이게 하는 미학을 하고 있다.
"소년와 도마뱀"은 그림안에서 표현되고자 소년와 도마뱀을 아버지는 사랑했던것처럼 보이지만  그림안에 존재가 무엇인지 아버지가 스트라스부르에서 묵었던 유대인 받은 그림에 대한 내면을 알고난후 그의 진실를 알아가는것..
 
인간은 외적인적과 내적인것들이 다르게  행해지곤 한다.  인간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지지는 아닐것이지만 행여 제 3의 눈이 두려워저서 그런다면 포기하는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