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 우편기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19
생 텍쥐페리 지음, 배영란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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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직업을 가지고 있고 사랑에 추억을 가지고 있다.그리하여 때론 그 추억속으로 들어가 옛추억을 다시금 들추워내여서 행복했던 기억을 되세기며 흐믓한 마음을 생각나게하지만 때론 어둠의 추억들이기에 마음조차 추수리기 꺼리는것들을 채워지기 무섭게 버리고 싶어지는 추억들도 있다.

 

<어린 왕자>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생텍쥐페리의 『 남방 우편기』는 1927년 처녀작으로 비행사로써 그의 눈에 보여진 상상의세계와 조종사의 고독함과 두려움속에 아름다운 삶의세계의 기운이 감도는듯 하다.

그러나 책 표지에그려진 우편기에서 펼처지는 장미빛 사연을 하나하나 훔쳐 보고싶은 까닭에 욕망으로인해 너브러진 사연들이나 책에서처럼 첫 사랑에서 감추워진것과 어루워진 비행의 여정은 서로의 닮은꼴처럼 비춰진다.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를 우편비행를 하면서 겪는 주인공 베르니스 의 이야기를 친구인 생텍쥐페리의 상상력을 가미한 실체적인 행동문학에서 행하는 이야기라 하지만 상상력을 탁월하다.

밤에 잠을 못이루는 밤이면 마치 자신이 손오공이 되는양 큰 건물을 지었다 부수는 것을 반복하며 밤이루지못했던 일들을 상상한다.

그는 야간 비행속에서 내려다보는 땅언저리에서 버리지는 모든일들이 묘사하는것이 다채롭다.

 

조종사는 단단한 수정에 구멍을 뚫으면서 천천히 전진하는것이라네.하나의 마을이 지나가면  또 다른 마을이 나타나고.마음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그곳에 착륙해야 하지(p25)

 

폭풍우는 모든 걸 허물어뜨리는 자의 곡괭이처럼 비행기를 두들겨 댄다.(p35)

 

3만통의 편지를 모두 안전하게 폭풍우를 헤치고 나온 것이다.회사에서는 항상 "우편물은 귀중한 거다.우편물은 목숨보다 더 귀중한 것이다."라고 말해 왔다.(p39)

 

하늘에서 비행하면서 내다보는 땅위의 모습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모든관경들이 잡다한 풍경들이 4차원을 이루는것 같은 표현들이 읽는동안 매료시킨 부분이다.

그 비행속에서의 사랑의 메신저인 우편물과 그가 담아낸 주인공이며 친구인 베르니스 가 유부녀 즈느비에브와 이룰수 없는 그의 첫사랑에 힘들어하는모습 어찌 생각하면 야간 비행을 하면서 사고날것 같은 그의 상념은  외롭고 고독한 사랑의 이야기속에 묻어나고 있다.

 

하늘에서 비행속에 아래를 내다보는 풍경을 묘사한 부분은 저밀한 망원경으로 관찰하여 연락해주듯 정밀하다.

그러나 그 묘사한 글안에서 서글프고 괴로워하는 표현들은 그를 힘든 수령에서 빠저 나오지 못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생텍쥐페리와 비행기와 애착주인공 베르니스 사랑은 이 작품속에서 작가가 그리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애절한 사랑속에 첫사랑한 여인 주느비에브를 거듭되는 만남속에서 자식을 잃은 슬픔를 같이 아파해 하지만 같이할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누구나 첫 사랑한 연인를 못잊어하고 "지금도 그 여인를 좋아하고 있는것일까" 하는 확인하고 픈 일들이 어느새 자기의 삶속에 자리매김해 있는것들이 행복이 되기도 하지만 어둠이 되여 돌아와 좌절을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때론 『 남방 우편기』의 이야기가 지나친 상상속에 내 자신을 4차원속에 가두저서 감동아닌 혼란으로 만드는것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자 생텍쥐페리였기에 가능한 글이 아니었나 싶다. 2번 3번 읽고 반복해서 읽어 보고싶은 책이다.
읽는내내 글을 행복했지만 여운은 어둠다.그래서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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