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외계에 있는 캔디 나라 '롤리폴리별'에서 싸이(sci)와 언스(ence)가 태어났다. 하지만 싸이와 언스는 맛을 갖고 있지 않았고, 맛을 갖기 위해서는 ‘열 단어’만 찾아 이해하면 된다는 전설에 따라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에그로봇의 도움을 받아 지구로 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싸이와 언스가 지구를 탐험하며 주제별로 열 개의 단어를 모아 고유한 맛을 가진 사탕을 만들어내는 여정이 정말 귀엽고 알차다.이야기책을 주로 좋아하는 큰 아이도 '이 책은 과학인데 재미있네'하며 앉은 자리에서 꽤 오래 읽어내려갔다.식물에 대해 설명하며 기공, 형성체, 물관 등 제법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기도 하는데 엽록소를 '초록요리사'로, 햇빛&물&이산화탄소를 요리재로로, 녹말과 신선한 산소를 맛있는 요리로 비유한 설명으로 맛깔스럽게 과학개념을 설명해줘서 해당 과학내용을 처음 접해보는 초등학생 뿐 아니라 몇 십년만에 다시 보는 나에게도 친절한 책이었다ㅋ내용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 퀴즈가 곳곳에 나오는데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질문내용에 웃음이 나고 왼쪽 페이지 상단의 닫힌 구슬이 다음 페이지에서 열리며 답이 보이는 구성도 꽤나 깜찍하다:)각 주제를 한단어로 함축한 사탕이름만 기억해도 열 단어를 포괄하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