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 - 고종의 밀사 헐버트의 한국 사랑 대서사시
김동진 지음 / 참좋은친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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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

 

대한민국은 오천년, 재야사학에서는 일만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졌다. 오천년이든 일만년이든 우주적 시간으로 보면 찰나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시간으로는 길고도 길다. 이런 긴 시간동안 단일민족으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민족구성원들의 피, , 눈물의 결과일 뿐만아니라 외부의 많은 도움 또한 기여를 했을 것이다. 더구나 근대국가 형성기에서 이방인들의 공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는 이런 이방인들 중 독보적인 존재 헐버트선생의 삶을 다룬 뜻깊은 책이다. 육영공원의 교사로 처음 조선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에 매료되어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민족의 문화를 세계에 알린 그의 공헌은 어떤 말로도 고마움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더욱이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막기 위한 선생의 고군분투는 그 어떤 민족지도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아니 더 훌륭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한제국의 자주를 위하고 세계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바쳐 노력해온 그의 삶을 외면하고 있지 않는가?

한민족이 주체가 되어 당당한 세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방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역사가 결코 자랑일 수는 없지만 그것은 부끄러워해야할 모습 또한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역사를 부끄러워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헐버트선생의 삶을 우리들이 잘 알고 있지 못함에서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다. 그의 업적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최초의 한글교과서 사민필지 제작 근대역사학의 출발점이 된 [한국사]출간 아리랑에 최초의 음계를 붙이고 세계박람회에 전시하기 위해 거북선의 모형과 금속활자를 제작하는등 그의 활약은 언어 역사 교육 음악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였음을 알 수 있다.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는 전 모건체이스은행 한국회장을 역임한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의 노력을 통해 우리들이 잊고 살아왔던 일생을 자세하게 전해준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헐버트박사

나는 웨스트민스터사원보다 한국의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라고 했던 헐버트박사의 삶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아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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