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전쟁
조진태 지음 / 주류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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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 전쟁

 

충무공 이순신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존경하는 역사 인물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분이다. 하지만 유명인물에 대해 대개가 그렇듯 우리들은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드러난 몇몇 부분외에 잘모른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논란이 인다. 과거 군사정권이 자기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영웅화 시켰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의 죽음을 놓고 의도된 자살이라는 전문가의 입장 등이 발표되었다. 충무공의 [난중일기]도 많은 완역본들이 출간되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독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쉽게 읽혀질 것 같지만 의외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점들이 대중들과 거리감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대중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진태기자의 [난중일기-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전쟁][난중일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접근이라 할 수 있다.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완역본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특히 종군기자로 직접 현장에 있는 것처럼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에 대비한 다양한 방법과 과정, 실제 해전의 상황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고뇌, 위기에 처한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한 실망, 그리고 피난민들의 대한 안타까움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래서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특히 당시의 여인들이 겪었을 아픔들이 지금 일제식민지 시절 성노예로 살 수밖에 없었던 우리네 여인들과 겹쳐지며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은 우리들의 인식을 반성하게 한다. 최근 연세대 류춘석교수의 발언들이 그당시에서 한발짝도 더 못나간 인간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된다.

작가적 상상력이 가미된 이런 새로운 방식이 자칫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는데, 자신의 글 쓴 방식의 근거를 밝혀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자 했다. [난중일기]읽기에 어려움을 느낀 독자들이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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