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잡수다
안티구라다 외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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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잡수다

 

1990년대 초, 중반 학교 통일운동을 주도 했었던 적이 있다. 기존의 통일운동과 달리 학우들이 공감하는 통일운동을 실천하겠다. 포부를 밝혔지만 일 년내내 외쳤던 구호는 비핵, 군축이었다. 말은 학우들에 기반한 통일운동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뿐이었다.

모처럼 남, 북간 화해분위기가 무르익고 남, 북 정상, , 미 정상간의 만남이 연이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이제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긴다. 다시 통일을 향해....

[통일 잡수다] 모처럼 통일 관련 책을 읽어 본다. 어떤 책일까? 기존 통일내용의 반복은 아닐까? ()수다라고 했으니 조금은 다르겠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으면서 충격을 받는다. 그래도 통일운동 좀 했는데 책도 좀 읽었는데, 모르는 것이 이렇게 많다니. 왜 책의 첫 시작을 북맹으로 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모두의 무지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들 통일운동, 통일교육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물론 예전에는 직접적인 아픔을 가진 분들이 많았으니까? 통일교육에 대한 접근이 진중할 수밖에 없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으니까? 접근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 일부에서는 통일을 너무 희화화시킨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굳이 통일에 너무 매몰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도 자유롭게 이루어진다면 굳이 하나로 합칠 이유가 있을까? 지금처럼 살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한나라로 합쳐지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통일의 잡수다]를 읽고 난 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통일운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를 만나 통일에 대한 대화를 나눠 보고 싶어 졌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통일운동에 관해서, 재미있는 통일교육에 관해서

[통일의 잡수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과거의 내 모습, 지금의 내 모습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습, 통일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운명과 같다.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시대의 과업인데 우리에게 왜 이리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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