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건물 같이 가는 시 10
손음 지음 / 같이가는기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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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


밤새도록 도낏자루가 쌓인다
똑똑,
불안이 창문을 열고 들어와 내 곁에 드러눕는다
나는 가난한 불안을 꼬옥 껴안아준다
많이 힘들었구나
꽃밭에는 죽은 백합의 입이 벌어져 있고
백색의 탄흔이 새 나온다
행복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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