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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 삶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모리 슈워츠 지음, 김미란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평점 :
나이가 들수록 몸이 쇠약해지고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나는 죽임이 가까워 오는 나이가 되면
정말 건강했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램 중 하나이다.
얼마전 읽었던 아주느린작별 이라는 책을보고나선
알츠하이머가 너무 두려웠듯
내 자신의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는 육체는
자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지
주위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겠지 하는 생각들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마지막 몇 달간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
모리와함께한마직막수업
언제 읽었는지도 모를만큼 오래전에 읽었던
모리와함께한수업의 감동과 같을 것이라
예상하고 펼쳤던 책이지만 두 책의 느낌이 사뭇 달랐던 책.
『화요일』이 제자 미치 앨봄의 변화와 관계에 초점을 둔다면,
『마지막 수업』은 모리라는 인간 그 자체, 그의 삶의 태도와 철학에 더 집중한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독자의 눈물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며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면,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은
눈물보다는 침묵을 남기며 “삶을 정리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삶의 지혜'로 승화시키는 모리 교수의 태도.
고통 속에서도 타인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는 태도는,
삶의 품격이란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고통을 숨기거나 미화하지 않고
슬픔과 두려움의 감정에 잠식되지 않는
고통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는 태도는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죽음을 ‘이별’보다는 ‘정리’에 가깝도록 쓴 글들을 보면
마치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차분히 넘겨보는 느낌이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다시 꺼내서 읽고싶은 책.
잘 떠나는 법을 아는 사람이 결국 잘 산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