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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ㅣ 스토리콜렉터 11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4년 10월
평점 :
가해자에게 너무나도 가벼운 형벌들.
음주운전, 심신미약, 촉법소년,아동학대 등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해 놓고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들에 대한 판결들에
분노가 일 때가 수없이 많다.
그래서
법을 대신해 범죄자를 처단해주는 영화나
드라마들 보면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는데
이 책 몬스터 를 읽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 사적제재
친구들과 하룻밤 자고 오겠다며 나간 그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16살 소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흔적이 나온후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그는 성폭행범이였으나 항소과정에서 풀려나고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다.
하나뿐이였던 딸에 대해 이렇게나
내가 몰랐던 것들이 많았을까 자책하는 엄마
죽은 소녀의 비밀을 알고있는 가장 친한친구
그러던 중 한 남자가 죽게된 교통사고.
그는
임신한 여성을 치어 죽이고도
과실 치사로 고작 2년 2개월을 살고 나온 남자였다.
죽은 임신부의 남편은 그의 사인을 이미 알고있고,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님을 직감한다.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과
그에대한 불만과 분노
딸을 죽인 범인을 직접 줄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이들.
그들은 그저 정의을 위한 것이라고한다.
리사를 누가 왜 죽였는지
왜 스스로 사형집행인이 되어야 하며
누가 몬스터인지
유럽 내 난민과 관련된 문제들과
부당한 판결들
법이 구현하지 못하는 정의를
유족들의 분노를 이용하는 사적제재집단.
진실따위는 중요않은
그저 뉴스거리를 앞다투어 내놓는 언론들.
피해자들의 고통과 유족의 슬픔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들.
과연 이것들이 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일까.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그래서 미드를 보는것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 #몬스터
두권으로 완성되는 이야기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촘촘하고도 섬세한 필력에 놀라운 뿐이었다.
1권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게 얽혀있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2권.
살인사건과 정치와 사법제도
그리고 사회적 이슈들의 서사가
몰입감을 선사하는 책.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의 심연을 너무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도 당신을 들여다본다.
-프리드리히 니체,<선악의 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