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내가 된다는 것 - 자가면역질환과 마주하며 버티는 삶의 기록
오지영 지음 / 파이퍼프레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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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과 마주하며 비티는 삶의 기록

이라는 문구만 보고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질환등 

흔히 겪는 자가면역질환을 이겨낸 

이야기일꺼라 생각하고 읽어내려갔다.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고.

작가는 100만명중 2명이 걸린다는 타카야수동맥염 이라는

희귀난치병에 걸려 증상을 알아도 

치료할수 없는병과 매일을 마주하고 있었다.


책을보며 나도모르게 울컥해진 부분들이 

한두문장들이 아니였다.


너무도 어린나이인 열여덟살부터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서

30대 후반인 지금까지

고통속에서 절망하며, 버티고, 극복하고

매순간을 절실히 살아내며 

그속에서 삶의 작은 기쁨들을 찾고

스스로를 아끼며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지상과 끝도없는 지하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변화와

자신도 통제할수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병의 증상들. 고통과 마주하면서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야하는 일상들.



같이 행복하자는 말보다

같이 불행하지는 말이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것.

남의 불행을 함께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니면 절대 할수 없는 일이라는것.


이렇다 저렇다할 병마와 싸우는 묘사들이아닌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들이

오히려 내 더 감정을 더 자극했다.


태어날때부터 심했던 아토피와,

알레르기약을 지금도 매일 먹고있는 

초등학교 6학년 첫째와 나는

비염과 결막염, 기침, 가려운 증상들이

대체 언제나 없어지려나 매일이 걱정인데


이름마져 생소한 작가의 병명과

그 증상들을 읽어 내려가노라니

이정도 질환이라 다행이다 라는

감사함이 들게했다. 


책을 덮는 순간 밀려오는 다짐들.


매일 감사해야지.

한순간 한순간을 허투루 살지 말아야지.

쓸데없는 감정낭비에 휘둘리지 말아야지.

가족들을 사랑해야지.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나에게는

어떻게 삶을 대해야할지

삶의태도를 알려준책.


작가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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