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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이랜드 노동자 이야기 ㅣ 우리시대의 논리 6
권성현 외 엮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6월
평점 :
이 책은 이랜드 파업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9건의 인터뷰를 엮고, 이랜드 파업의 의의와 내용에 대해 보충설명의 마무리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 있는 생생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반면에 비슷한 감정의 여성의 이야기가 중복되는 면도 있다.
‘비정규직’ 이용어가 사실 가장 잘 알려주고, 비정규직 보호법의 해악을 세상에 널리 알려준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랜드(홈에버,뉴코아) 파업이다. 나는 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일을 하고 있지만 나역시 언제 어떻게 비정규직화 될지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다. 나의 딸이 직장을 다닐때에는 비정규직이라는 용어가 없어지길 바라지만, 소원으로 끝날 것 같아 보인다.
이랜드 회장은 교회 장로라고 한다. 그것도 아주 독실한 것 같다. 나도 교회를 다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가 최근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헌금을 위해 사회(직장)에서는 선을 행함과 희생의 모습은 없는 것이 사실 ‘나자신’이었다. 과연 왜 신앙을 가졌는가 근본 의문을 생각해보면 본말이 뒤집혀진 경우이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 점점 더 많은 고용인들을 비정규직화 시키려 하고 하청업체를 통한 고용을 하려고 한다.
‘왜 똑같이 태어나서 어떤 사람은 정규직, 어떤 이는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만 하는가?’
이 절규가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의 권리회복과 신분안정을 위해 지금도 투쟁하고 계시는 이랜드 노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