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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 올바른 교육이념과 철학을 제시한 가정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칼 비테는 자신의 미숙한 아들을 천재로 키워낸 시골의 가난한 목사로써 그의 독특하고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찬사를 보낼 만 하다. 프뢰벨, 스토너 부인, 몬테소리, 글렌도만 박사 등을 탄생시킨 고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들을 두루 탄생시켰다. 자녀교육의 중요성은 알지만 세부방법이나 목표를 잡지 못하는 나 같은 대다수 부모들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책으로 보인다.
이 책의 차례는 정말로 바이블다운 면모를 띤다. 여백의 편집없이 빽빽한 300페이지의 분량은 지겹게 느껴지지 않고 주옥같은 글로 가슴에 와닿으며, 내 자녀도 천재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환상을 심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칼 비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다만 일부라도 그의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교육법과 가정교육의 중요성만 깨달아 활용한다면 큰 득이 될 듯 하다.
칼 비테식의 교육철학은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년기에 받는 교육에 따라 기본 형태가 잡히므로 자녀교육은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칼 비테는 생후 15일부터 단어를 가르쳐 9살 무렵 6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이것은 단시간의 교육 결과로 주입식이 아닌 흥미를 유발하고 게임을 활용하며 놀이로 집중력을 높인 것이다. 집중력은 감각, 지각, 기억, 사고, 상상 등에 따라서 나타나는 심리적인 특징으로, 집중력의 여부가 아이의 발전 정도를 결정하기도 한다. 놀 때 대뇌활동이 활발해지고 적극성이 높아지는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이때가 안성맞춤인 것이다. 따라서 놀더라도 아이의 잠재력을 개발하며 놀아야지 그저 놀이를 위해서 놀아선 안 된다. 저자의 이런 교육방법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나에게도 많은 참고가 된다.
개인적인 또 다른 권장할 교육법은, 자녀에게 학습 흥미를 키워주기 위해 책을 한권 다 읽거나 번역하면 자녀의 친구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벌여주는 것이다. 이때 꼭 학습의 성과를 먼저 친구들에게 말해서 성취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조금만 신경쓰면 이 또한 멋진 교육법이 아닌가? 비싼 학원 여기저기에 앉혀 놓는게 대수가 아니라 직접 학구열이 활활 타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칼 비테도 물질적으로 교육시킨 것이 아니라 몸으로 떼운 것이다(ㅋㅋ). 물질은 한계가 있지만 부모의 마음은 무한대가 아니던가...
현대 사회의 취약점인 과잉보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들의 큰 특징은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용기가 좀 없으면 어떻냐고 반문하겠지만 이는 자아의식에도 영향을 준다. 부모에게 의존하는 아이는 자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없고 매사를 결정할 때마다 불안케 된다. 의존성은 잠복해 있는 병과 같으므로 아이의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 특히 편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불쌍하다는 이유로 감싸주게 되는데 이는 나약한 인간으로 배출되어 더욱 불쌍한 인간이 될 뿐이다. 과감히 엄격하게 더욱 강하게 교육해야 할 것이다.
나와 다른 여러 견해 중 체벌얘기를 해야겠다. 아이가 고집이 세고 냉소적이며 잔인해질 수 있으므로 매를 들지 않아야 한다고 칼 비테는 주장했다. 이것은 성경과도 반대되는 견해로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 즉 유아, 아동때는 체벌이 필요하다. 목사로써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는 성경 잠언 말씀에는 아멘 할 수 없었나 보다. 체벌이라 해서 막무가내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 사전에 약속된 방법으로 체벌하는 것이다. 오히려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시키다가, 결국은 참지못해 터지는 이중적인 부모로 전락할 지도..
아직 다른 아동교육에 관한 서적을 접해보진 못했지만, 막 돌이되는 딸을 두고서 처음 접하는 유아교육 책인 칼 비테 교육법은 평소 나의 상식과 생각을 깨뜨리고 놀라움과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나에겐 감동을 넘어 칼비테를 향한 존경이요 유아교육 지침이 될 것이다.
남보다 나은 아이를 원하고픈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만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