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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작은 새
다테노 히로시 지음, 나카노 마미 그림, 마루 옮김 / 요요 / 2023년 9월
평점 :
가지런히 모은 두 손에 나뭇가지가 있고 지그시 한 곳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파란 눈빛에 깊이가 느껴집니다.
책을 펼치니 아름 다운 풍경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한 장을 더 넘기고는 전 소리를 지르고 말았죠.
초록 앞치마를 입고 눈을 감고
홍차의 맛을 음미하고 있는 고양이에게 반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목련 나뭇가지를 받아
예쁘게 묶어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작업 환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찰나에
새가 한 마리 날아옵니다.
새는 작은 가지를 달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일거리에서 나뭇가지 주는 것에 망설입니다.
그러나 새가 하나라도 달라는 부탁에
매일 하나씩 칠일동안 나눠 주기로 합니다.
작고 이쁜 파란새의 간절함이
눈이 파란 고양이 눈 속에 쏘옥 들어간 듯 했어요.
새는 나뭇가지를 하나씩 가져가 집을 짓게 되고
고양이는 새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홍차 맛과 아름다운 경치를 더욱 분위기 있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조금씩 더 알아갑니다.
작은 새가 찾아오지 않게 되면서
고양이는 마음에 큰 구멍이 하나 생깁니다.
아마도 짧지만 새에게 길들여진 시간 때문인지
고양이는 새를 그리워하며
작은 새가 이야기 해준 여러 향들을 상상합니다.
구멍난 고양이의 마음이 메꿔질까요?
아름다운 그림과 고양이의 표정을 세밀하게 잘 표현하여
그 감동이 더 깊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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