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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ㅣ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아델 타리엘 지음, 밥티스트 푸오 그림, 이찬혁 옮김 / 요요 / 2023년 2월
평점 :
도로에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공원도 조용하고 수영장에도, 학교에도 아이들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공원의 참새들과 광장의 비둘기만이 먹이를 찾아 나섭니다.
실내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술관도 지하철도, 수도원에 아무도 없습니다.
책 속의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전에 겪은 모습이기에 기억합니다.
도서관에 갔을 때 코로나로 언제까지 휴관일지 몰라 그 앞에서 서성이다가 발길을 돌렸던 그때를 기억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 세상이 조용하고 길거리 상점도 문을 닫은 그때가 그당시에는 너무도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세상이 잠시 멈춰야함을 알려준것일까요?
세상은 아무도 없는 듯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순간 여유롭게 큰 숨을 내쉬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친구들이 있었으니 바로 자연속 친구들입니다.
사람들로 삶의 터전을 잃고 몸살을 겪고 있던 자연이 간만에 여유롭게 쉬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던 세상에 그들만의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누구는 없고 그래야 한숨돌릴 여유가 생기는 그런 세상이 아닌,
아무도 피해 보지 않고 아무도 마스크 쓰지 않고 아무도 삶의 터전을 잃지 않는 그런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