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 축 당첨! 여름휴가중에서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 입니다. 그동안 3년동안 휴가같지 않은 휴가를 보낸 사람들이 많다보니 요즘 너도나도 휴가를 떠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해외 여행이 어려우면 국내라도 이번에는 꼭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이 책 요즘 읽으면 정말 '딱'좋은 그런 책인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여름 방학도 했고 여름 휴가철이다 보니 이 책 읽으면 훨씬 토니의 마음도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요즘 많이 읽는 그래픽 노블 형식이라 정말 술술 읽히는게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 모든 일은 4월 어느 월요일에 시작됐다는말로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책이 시작됩니다. 역시나 토니의 예상대로 안 좋은 일이였습니다. 엄마는 할 말이 있다면서 엄마 일에 문제가 있는데다 컴퓨터까지 고장나서 도저히 휴가까지 갈 돈이 안된다고 토니를 설득하지만 역시 토니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돈 벌 방법이라면 다른 것도 있고, 여름을 바다에 가지도 않고 보내라는 건 전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더욱 이상한 것은 엄마는 전혀 속상해하지도 않고 집에서 재미있게 보내면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내심 저도 뜨끔했습니다. 토니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이 우리 아이가 저를 볼 때도 그럴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 방학 내내 집에만 있을 순 없다고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토니와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엄마간의 팽팽한 대결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나, 너희 집 여름 휴가 갈 때 따라가면 안 될까?"
"아마 네가 싫다고 할걸.
무슨 수학 훈련 하는 호텔로 간댔거든!"
친한 친구의 휴가라도 따라가고 싶을 만큼 토니는 꼭 휴가를 떠나고 싶습니다. 절실한 마음을 담아 토니와 친구 테오는 모든 잡지의 경품을 찾아서 응모하게 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당첨되었다는 편지는 안오고 지쳐서 포기하고 있던 토니에게 여행사에서 전화가 오면서 본격적인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너무나 현실감 있는 내용에 그림체마저도 현실적이어서 우리가 만화책 보듯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고, 특히나 꼭 우리 이야기 같은 내용이 공감마저 저절로 생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너무나 간절하게 휴가를 떠나고 싶은 토니의 마음이 꼭 우리 아이 같아서 당첨 되었을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첫 번째 휴가지는 소나무숲 호텔입니다. 소나무숲에 맞춘 초록색 삽화가 인상적입니다. 잔뜩 기대했던 휴가지가 더이상 즐겁지 않자 엄마와 토니는 단호하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엄마의 친한 친구가 근처에 살아서 그 집으로 갑니다. 엄마의 친구인 크리시 아줌마네 집에서는 토니가 그토록 꿈꾸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세 번째 휴가지는 바닷가 캠핑장입니다. 거기서 토니는 댕댕이를 만나게 되고 새 친구들을 사귀고 또한 리하르트를 사귀면서 정말 멋진 여름이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토니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같이 즐겁고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여름 휴가를 보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토니의 솔직한 감정들과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까지 너무나 감동적인 여름 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필립 베히터'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과장되지 않고 억지스레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토리가 오히려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휴가가 그렇듯 우리의 휴가도 당연히 끝났다.
다시 집에 오니 너무너무 좋았다!
-토니 : 축 당첨! 여름휴가중에서
읽으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정말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감상평을 물었더니 재미있다 였습니다. 그밖에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했더니 토니가 마치 본인 같아서 저절로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실감나는 감정 표현과 상황들이 누구나 고개를 끄덕끄덕이면서 볼만큼 현실적입니다. 마치 한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느낌도 들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나 공감하고 재미있어할 내용이라서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