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 공룡 멸종에서 인류 탄생까지 과학툰으로 순식간에 이해하는 생존과 진화의 역사, 흥미진진한 이야기
다네다 고토비 지음, 정문주 옮김, 쓰치야 겐 외 감수 / 더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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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석이 떨어져서 식겁했었어.

공룡도 다 죽었다지?

동물 수가 확 줄었어.

우리라도 편히 살자.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중에서

 

 

'인류진화'라는 뭔가 어렵고 거창할 것만 같은 단어를 정말 이해하기 쉽게 바로바로 읽으면서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기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 정말 좋은 것같습니다.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것같은 인류 진화를 만화 형식으로 정말 쉽게 풀어낸 점에서 과학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좋아하는 아이들도 모두 다 같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인 것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유익해서 꼭 알고있어야 하는 지식도 너무 어려워서 손이 가지 않는 책이라면 제 생각에는 그리 좋은 책인 것같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가 스스로 손이 가야하고 다시 한번 찾아서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재미있어야지 제 기준에서 책을 고르는데 성공한 기준인제, 그런 점에서 이 책 아이가 정말 부담없이 스스럼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부담없는 만화 형식과 길지 않은 간단 명료한 설명과 시대별로 순서별로 정말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읽다보면 어느새 쉽게 완독할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과학 지식을 정말 수월하게 얻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기린류는 목이 길어지는 진화와 짧아지는 진화를 모두 겪었다.

기제류(말류)인 이 생물의 얼굴은 말을 닮았지만 재미있게도 고릴라처럼 걸어 다녔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중에서

 

 

고제3기는 66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하자 생테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공석이 된 생물계 '지배자'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생존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시기이다. 고제 3기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본 저나 아이는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궁금했던 공룡이 멸종한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인류가 지배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공룡 대멸종이후 작은 생물들이 살아남은 과정, 생태계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한정된 자원과 한정된 의자를 차지하고자 처절하게 싸워 결국은 첫 승자는 조류가 되었다는 과정도 너무나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순서대로 정리되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이 공룡이 멸종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이후 어떤 과정을 구체적으로 걸쳐서 지금에까지 인류가 진화했는지는 잘 모를 것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로 대략적인 사실들만 띄엄띄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들을 알게 된 것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거라면서 몰입해서 책을 한번에 쭉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딱딱하지 않은 만화 형식이라 너무나 잘 읽힌다고 특히 더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303만 년 전부터 258만 년 전을 이르는 신제 3기가 되면 동물들이 진화하는 모습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됩니다. 발톱 있는 녀석과 거대한 쥐, 쫓겨난 구세대원숭이, 반복되는 한랭진화, 반격의 시절, 가벼워진 몸, 오랑우탄과 고릴라, 침팬지와 보노보, 최초의 사람족, 라미두스, 타웅 차일드, 가냘픈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동물도 있고 사전에 알고 있는 동물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좀 더 체계적인 진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듯합니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생소하기도 하고 낯설어서 막연히 어려울 것같은데 막상 책을 읽어보면 전혀 어렵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나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화 이야기의 마지막인 258만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제4기가 마지막 구성입니다. 고양이, 호모속(사람), 구인류, 게으른 녀석, 개 VS 고양이, 땅딸보, 요리, 호빗, 지혜로운 사람 호모 사피엔스까지 상세하게 분류되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류가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쳤는지 모두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한건 이 책을 통해 전체적인 진화 과정을 머릿속으로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대략적으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했다면서 생각보다 책도 금방 읽게되고, 한 번 읽었는데도 어떻게 진화했는지 과정을 큰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약 31만 5천 년 전, 아프리카.

어느 호모속에게서 여자아이 한 명이 태어났다.

그 아이는 자식을 많이 낳았고 그 자식들도 또 많은 자식을 낳았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류진화 강의 중에서

 

 

이 책을 읽고 책 표지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이라는 단어 정말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알찬 구성은 당연한거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쉬운' 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책인 것같습니다. 술술 읽히는 내용과 연대기별로 핵심적인 내용들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 정말 좋은 책입니다. 처음 인류 진화를 접하는 초보 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난한 책이어서 과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초등학교 고학년들과 과학에 흥미가 많아 다양한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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