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뭔가 사부작사부작 하다보면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 십자수나, 비즈 액자도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컬러링북이 유행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뭔가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아주 잘해내지는 못하더라도 끝까지 재미있게 하는 이런 작품(?) 만드는 것들을 꽤 좋아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페인팅 액자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라서 조금은 실망(?) 했지만, 하나하나 또 색칠하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또 선명하게 칠해지는 아크릴 물감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색칠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선명한 도안과 넉넉한 물감,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붓이 정말 쓸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색칠하다 보면 붓이 엉망이 되어서 마무리가 아쉬워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붓이 크기별로 3개나 있어서 번갈아서 쓸 수 있고, 또 도안 또한 선명하게 그려진 데다가 밑그림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초보자도 도전해 보기에 좋을 것같습니다. 제가 뭔가 집중하는 듯해보이자 옆에 있던 딸아이도 너무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차분히 색칠하면서 재미있다고 합니다. 진하게 색칠 되어서 더욱 좋다면서 조금은 긴장된다면서도 제법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한 색상을 먼저 완성하는 도중에 아이는 진한 색의 탈이 마음에 든다면서 겁없이 과감한 붓 터치를 시작했습니다. 캔버스 질감이라서 붓으로 칠하는 맛(?)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연하게 칠했을때 그대로 붓이 칠해지는 느낌이 나서 점점 덧칠했을 때 느낌이 점점 달라지는 듯 했습니다. 처음에 작은 크기라서 금방 완성할줄 알았는데 하다보니 덧칠도 하고 제법 마무리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조금은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칠하는 내내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재미가 있었고, 또 선명하게 완성되어 가는 작품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페인팅이 처음인 아이도 같이 해보면 너무나 부담없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