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생물진화 강의 - 지구 탄생에서 공룡 멸종까지 과학툰으로 한눈에 이해하는 46억 년 생명의 역사, 진화 이야기
다네다 고토비 지음, 정문주 옮김, 쓰치야 겐 외 감수 / 더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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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물 진화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같지만, 읽다보면 결국은 끝까지 보는 책이라는게 이 책을 다 읽은 제 솔직한 느낌입니다. 귀여운 이모티콘같은 삽화가 돋보이는 표지에 지구 탄생에서 공룡 멸종까지 전 시대에 걸친 흥미진진한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읽기 전에는 너무 어려워서 아이가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책은 다행히(?)만화 형식이었고, 새로운 과학 용어와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도 아이는 비교적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듯했습니다. 무엇보다 각각의 내용이 길지 않고 세분화 되어 있어서 뭔가 어렵지만 쭉 읽게 되고, 또 긴 연대기를 한번에 훑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과학툰이라는 표지의 설명처럼 단순한 그림체로 명료하고 간단한 설명이 담겨 있어서 충분히 초등학생 입문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과학은 대다수의 많은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분야인 듯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식물도 있고 조금 더 나아가서 다양한 분야가 과학과 연계되어 있어서 과학 관련 책도 부담없이 읽기 좋은 듯합니다. 하지만 일단 교과목으로 과학을 접하면서 과학인 흥미 위주의 만만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요즘 눈치 빠른 우리 아이들이 알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워낙 다양한 과학 분야의 책들을 좋아해서 집에도 여러 시리즈가 있는 정도인데, 고학년으로 가면서 과학 용어도 어려워지고 또 다양한 분야로 나뉘는 과학을 접하면서 과학이 마치 암기 과목이 된 것같다고 합니다. 안타깝기도 했지만 새로운 과학 용어들을 익혀야 하는게 현실이라서 마냥 재미있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만 익히기 보다는 이제는 과학을 세세하게 나눠서 접하게 하려고 요즘 노력중입니다. 쉽지만은 않지만, 우선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생물, 화학, 물리까지도 범위를 넓히는 연습중인데 생물 책으로 이책 상당히 아이가 흥미를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이런 내용을 내가 배웠었나','이런 용어가 있었나?' 였습니다. 너무나 깨끗한 백지 상태가 되어버린 지금 마치 새로운 과학 지식을 익히듯이 제법 긴장하면서 읽었습니다. 솔직히 쉬운 내용이어서 페이지가 막 넘어가는 책은 아닌 것같습니다. 너무나도 생소하고 많은 용어들이 나오다 보니까 처음에는 조금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점차 읽음녀서 그 과학 용어들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전체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읽어가자 그제서야 제법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흥미로운 내용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처음에는 너무 어렵다는 말을 반복하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야를 반복해서 내뱉더니 이내 조용해지면서 책에 몰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고, 또 몰랐던 부분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솔직히 한번 읽고 책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운 듯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읽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재미있다고도 했습니다.

공룡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아이라서 트라이아스기도 척척 말하고는 했었는데, 좀더 그 이전 시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선캄브리아 시대, 에디아카라기,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까지 전 시대에 걸쳐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발음하기 조차 힘든 시대도 처음 들었지만 새로운 사실들도 상당히 처음 알게 된 것같습니다. 지구의 탄생, 바다의 탄생, 산소는 강한 독, 유성 생식, 에디아카라 생물군 등등 정말 새롭고도 놀라운 사실들이 정말 재미있는 과학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들에만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술술 읽히기도 합니다.^^ 어떻게 지구가 탄생해서 인류까지 생기고 동물들이 어떤 식의 진화를 거쳤는지, 우리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파충류, 공룡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두루두루 실려있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면서 반복적으로 읽은 내용은 데본기였습니다.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특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습니다. 턱이 없는 어류, 판피류, 어류의 종류, 최초의 나무 아르카이옵테리스, 조기어류와 육기어류, 지느러미 발달, 어류 양서류의 중간 생물, 두 번째 대멸종, 바다로 돌아가다, 조기어류, 육지로 나아가다, 진화과정 이렇게나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제목만 듣기에는 어렵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만화와 또 재미있는 내용이어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생물이 어떤건지 제대로 맛보고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술술 읽히고 보는 즉시 이해가 되고 너무나 재미있는 그런 책들도 굉장히 좋긴 합니다. 하지만 뭔가 여운이 오래 간달까, 계속 다시한번 찾게 되고 읽을 수록 점점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책들 또한 정말 좋은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책들을 좋아하고, 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또한 후자에 속하는 책들인 것같습니다. 이 책 또한 그런 책인 듯합니다. 뭔가 어렵지만 그래도 또 찾게 되고 어디서 들어본 내용이지만 더욱 자세하게 알게 해주는 책이라서 우리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은 것같습니다. 생물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입문용으로 보면 정말 좋은 것같고, 특히나 어려운 과학 용어를 싫어하는 아이도 만화 형식의 이 책은 충분히 재미있게 볼 것같아서 초등학생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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