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세균 -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 대림아이 폭넓은 지식 시리즈
박성아 지음, 이은주 그림 / 대림아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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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숨 쉬는 데 필요한 공기 속에도 세균이 떠다닌답니다.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에도 세균이 있지요.

구름 속에 사는 세균도 있어요.

심지어 세균은 물속에도 있어요.

수면 가까이에 사는 세균은 태양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답니다.

- 모두의 세균 중에서

 

 

 

 

 

 

세균하면 당연하게 나쁜 균만 있는게 아니냐는 작은 아이의 말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큰 아이는 사람에게 이로운 균도 있다면서 제법 다양한 종류의 세균 이름들을 나열합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바이러스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책들을 읽게 되었고 자연스레 세균의 존재 또한 관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 바이러스라는 단어가 더이상 아이들에게조차 낯설지 않듯이, 세균 또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세균하면 무조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반드시 '멸균'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의외로 이로운 균들도 있고 사람에게 유익한 균을 잘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세균에 대한 막연한 지식들이 구체화 되고,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춤용이라서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세균의 종류가 이렇게까지 다양한 줄 몰랐다면서 큰아이는 완독후 세균 이름 외우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자칫하면 내용이 어렵고 딱딱해서 따분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하는 듯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지구에는 약 10억 년 전에도 세균들이 우글거렸지만

정작 사람의 눈으로 세균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은 길지 않아요.

심지어 사람들은 세균이라는 생물이 있는지도 잘 몰랐답니다.

사람들이 세균의 존재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이니까요.

- 모두의 세균 중에서

 

 

1장 세균, 너의 정체가 궁금해!, 2장 세균의 과거가 궁금해!, 3장 역사를 바꾼 치명적인 세균들, 4장 해로운 세균들 모여라, 5장 이로운 세균들 모여라, 6장 신기한 세균들 모여라, 7장 미래를 지배할 슈퍼 파워 세균들 이렇게 총 7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세균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만한 알찬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세균들 외에도 신기한 세균들이나 미래를 지배할 슈퍼 파워 세균들은 처음 보는 생소한 내용들이었는데 아이는 오히려 새로운 내용들에 더욱 흥미를 보였습니다. 아이 말에 의하면 이 책 한권을 독파하면 세균 박사가 될 수 있겠다면서 세상에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세균이 있는지 처음 알았고, 이 세균들을 발견해낸 과학자들이 위대해 보인다고 합니다. 세균의 이름은 좀 낯설어서 어렵지만 제법 큰 글씨와 재미있는 삽화, 실제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했습니다.

세균의 정의와 세균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또한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지, 세균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 또한 요즘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정말 호기심이 생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세균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진화했는지, 도대체 이런 세균들은 누가 처음으로 발견했는지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이 많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위생과 청결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는데,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세균이 미처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장소에도 있다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곳에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비단 세균이 모두 위협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대처하면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이들 알고 있는 페스트균, 콜레라균, 결핵균, 탄저균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고 나폴레옹 군대를 무너뜨린 리케차균이라는 생소한 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이 러시아로 향하는 도중 폴란드를 거치면서 위생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부대에서 지내면서 하나둘 시름시름 앓았는데 알고보니 '발진 티푸스'라는 병이 프랑스 병사들 사이에 퍼진 것이었습니다. 리케차균의 모양에 대해서도 사진으로 실려 있고 60만이었던 프랑스 병사가 러시아 땅에 힘들게 도착했을 때에는 겨우 9만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세균이었다는 사실도 책 속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얕은 수심에 사는 짧은꼬리 오징어 몸속에는

특별한 박테리아가 살고 있어요.

이 오징어를 어두운 물속에서 보면 환한 불빛이 움직이는 것같이 보이지요.

짧은꼬리오징어는 어떻게 빛은 내는 걸까요?

- 모두의 세균 중에서

 

 

 

바실루스 스트라토페리쿠스라는 굉장히 발음조차 힘든 이름이 긴 세균이 있는데, 이 세균은 지구 대기권 중에서 성층권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 있는 세균 뿐 아니라 우주에서 온 세균까지 발견할 수 있는지 정말 아이 말처럼 과학자들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자들은 단지 지구에서의 세균만 연구하는 게아니라 다른 행성에서도 세균이 살고 있는지 이미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을 연구한 결과 대략 수백만 년전에 화성을 떠나 지구에 떨어졌을 거라고 추정하고, 이 운석을 이용해 화성에서 미생물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책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을 세균 박사님으로 만들어줄 이 책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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