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탐험하는 고래 11
김윤정 지음, 이수영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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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우스 신의 제전은 4년에 한 번씩 열렸는데,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그 기간을 한 주기로 보는 날짜 계산법을 가지고 있었어.

훗날 사람들은 제우스 제전과 고대 올림픽이 열리는 그 주기를 올림피아드라고 불렀지.

올림피아드 주기마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

그게 바로 '올림픽'의 시작이야.

-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중에서

 

 

올림픽에 대해 정말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책은 올림픽의 모든 것이 담겨진 책인 듯합니다. 단순히 올림픽 종목에 대한 소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의 역사와 개최지에 대한 소개까지 정말 한권의 책에 올림픽에 대해 모든 것을 알차게 소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제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올림필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그다지 높은 것같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만 해도 올림픽 경기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갖지 못했고, 흔히 보는 축구경기나 야구 경기를 더 재미있어 했습니다. 올림픽에 나오는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아이는 조금 낯설다고 했고, 다양한 올림픽 종목에 대해서도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목이 너무 다양하고, 각각의 경기 규칙도 어렵다면서 몇번 보더니 금방 흥미를 잃었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서 더 흥미를 안 보일 수도 있을 것같아서 이 책을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아이가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같이 목차를 보고, 또 우리나라도 올림픽 개최지였다는 사실을 같이 살펴보면서 점차 조금씩 흥미를 보였습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했어.

이 큰 대회를 어떻게 조직해야 할지에 관해 각각의 생각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야.

올림픽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여러 번의 실패를 겪어야 했지.

그러니 첫 올림픽 개최지를 정하며 한바탕 난리가 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몰라.

-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중에서

 

 

 

 

올림픽이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유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이상한 규칙들도 소개가 되어 있고, 다시 등장한 올림픽 등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쟁과 얽힌 베를린 올림픽, 아슬아슬했던 도쿄 올림픽, 전통 사상을 접목한 베이징 올림픽 등등 각각의 개최지의 특징도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읽을수록 점점 올림픽에 빠져들게 하는 책입니다. 설명이 많은 책이라서 읽는 속도가 나지는 않지만, 전혀 몰랐던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면서 아이는 신기해했습니다. 또 이상한의 노트에는 전쟁 이후에 시작된 패럴림픽, 고대 올림픽 유적지를 찾아서, 최초의 올림픽 마스코트,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 사건, 마라톤의 기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강나라의 노트에는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 아테네 올림픽에 도전한 여자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의 모습이 담긴 영상, 독특한 형태의 건축으로 주목받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올림픽에대해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올림픽의 역사도 상세하게 알 수 있었고, 특히나 각각의 개최지마다 보이는 특징도 재미있었고, 우리가 궁금해 할만한 궁금증도 중간중간 설명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 경기장은 어떻게 될까?라는 코너에서는 제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것들을 속시원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몬트리올 올림픽이 경비 시설을 늘리면서 빚더미에 앉았고, 또한 몬트리올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를 치르고 그 빚을 갚느라 몇 년을 허덕이는 도시도 많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경기장을 지을때 너무나 많은 비용대비 활용도가 떨어져서 '비싼 일회용 경기장'이라는 비난을 받는 곳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경기장을 지을 때 향후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함께 논의해서 경제적인 부분까지도 염두해 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읽을수록 새로운 지식들도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이 책 한권으로 아이는 올림픽 박사가 된 것같다고도 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공정한 경기가 치러지는 올림픽을 보고 싶어.

국가의 힘이나 돈에 좌우되는 경기 또는 공정하지 못한 심판 때문에 올림픽의 권위가

손상되는 건 경기를 보는 관중 입장에서도 힘 빠지는 일이야.

약물 투여나 반칙으로 논란이 오가는 올림픽도 마찬가지고,

나도 운동선수여서 그런지 공정함에 더 관심이 가더라.

- 올림픽, 어디까지 아니? 중에서

 

 

이책을 완독후에는 왠지 평소에 제가 아는 올림픽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마냥 멋진 경기만을 생각했었는데, 전세계인들이 한마음이 되는 올림픽이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 정말 큰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올림픽은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까 왠지 올림픽 경기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올림픽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라서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새롭고 흥미로운 지식들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이 책을 읽고 올림픽을 접한다면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같아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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