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열 살에 꼭 알아야 할 역사
박창섭.윤현주 지음, 나수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럽인이 아메리카에 첫발을 내디뎠던 것은 1500년대 말이고,

미국이 독립 국가가 된 것은 1776년이지.

그래서 미국 역사는 기껏해야 300년 정도야.

-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읽어야하는 필수 독서로 빠질 수 없는 책이 역사책인 것같습니다. 유아기에는 위인전을 그림 위주로 읽기 시작하다 본격적으로 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역사책을 슬슬 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더 흥미를 갖고 역사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따분하고 지루하다면서 재미없다고 여기는 아이 이렇게 부류가 나뉘는 것같습니다. 역사이야기가 원체 양이 많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 역사 뿐 아니라 세계역사까지도 범위가 넓어지면서 점점 읽어야 하는 책들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책 제목처럼 열살에 '꼭' 알아야할 미국사라고 정리 된 책이라서 오히려 이 한권으로도 충분히 초등학교때 익힐 수 있는 미국 역사를 한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제법 글밥이 있는 책이라서 천천히 아이와 시간을 들여서 그림도 자세히 살펴보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기도 하면서 정말 신중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아이라서 재미없다고 할까봐 염려가 되긴 했지만 의외로 처음 듣는 듯한 이야기를 신기해하면서 흥미를 보였습니다. 초등학생 책이어서 자세한 그림 설명도 되어있고 단어 자체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읽었습니다.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아이인데도 정말 무난하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의 역사를 얘기할 때 용감한 '포카혼타스'를 빼놓을 수 없어.

아마 많이 들어 봤을 거야.

이 사람의 이야기는 1995년에 디즈니에서 영화로 만들었고, 책으로도 나왔지.

그런데 포카혼타스라는 이름이 좀 특이하지?

포카혼타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이야.

-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1장 아메리카 대륙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2장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인들, 3장 새로운 나라의 탄생, 4장 넓어지는 미국, 5장 남북 전쟁과 노예 해방, 6장 서부 개척과 산업 혁명, 7장 사회 정의를 위한 개혁의 바람, 8장 세계 강국이 된 미국, 9장 제1차 세계 대전과 대공황, 10장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 시대, 11장 혼돈의 시대, 12장 오늘과 내일의 미국 이렇게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제목으로도 알 수 있듯이 꽤 넓은 범위까지 다루는 책이어서 정말 완독 후에는 미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한 역사까지도 세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쓱 지식만 주는 책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현재까지 정말 시대별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한권의 책으로 미국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 것처럼 두고두고 읽으면 정말 좋을 듯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것은 자세한 지도, 그 당시를 보여주는 여러 신문기사의 삽화들, 인물 사진,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 설명들이었습니다. 설명만 길게 써 있는게 아니라 그 설명을 뒷받침하는 흑백사진들이 정말 내용을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그것을 증명하는 사진과 또 어려울 법한 내용들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쉽지 않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역사만을 나열한게 아니라 현재 미국이 이루어지기까지 어떤 과정들을 거쳤는지, 어떤 혼돈의 시대가 있었고 어떻게 극복해서 초강대국이 되었는지 시대별로 정말 잘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수도와 주요 건축물밖에 모르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한층 더 깊이 미국을 이해하는 듯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종류의 다른 나라에 관한 책도 읽어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외로 아이는 긴 설명과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을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나마운하, 대공황, 뉴딜 정책, 진주만 공습, 여성의 투표권, 흑인 인권운동 등등 정말 다양한 내용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앞으로의 역사 공부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혼란의 시대이기는 했지만,

미국은 우주 개발에서 큰 업적을 이루어 냈단다.

바로 달 착륙이지.

- 열살에 꼭 알아야 할 미국사 중에서

 

미국을 이해하는 4가지중 첫번째 키워드는 '힘', 두번째는 '다양성', 세번째는 '아메리칸 드림', 네번째는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미국의 역사를 통해 미국을 이해할 때 이 네가지 키워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을 요약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들을 통해 어떻게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지 간단하지만 핵심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한층 더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고 훑어 봤을때, 제법 깊이 있는 내용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했었는데 순서대로 책을 읽어 가면서 전혀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실들을 자연스레 흡수하는 듯했고, 딱딱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을까봐 했던 걱정들이 괜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