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 탄소중립으로 지구를 구해요
우명원 지음, 박로사 그림 / 삼성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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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은 캠프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 주었다.

특히 휴대전화를 못 쓴다는 말에 아이들이 앓는 소리를 했다.

-탄소발자국 중에서





 요즘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또한 아이들도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고, 어떤 원인으로 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지키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한지는 어른인 저 조차도 잘 모르는게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뉴스를 통해서 몸에 플라스틱이 쌓여 죽어가는 바다 생물들, 먹이가 없어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를 주워 먹고 결국은 죽게 되는 동물들의 사진을 보고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구체적으로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대답을 하기는 힘들 것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하고, 또 우리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서라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보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으로 지구를 구해요라는 빨간 표어처럼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 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들이 책 속에 많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딱딱하고 어려운 설명이 아니라 실제 예를 들어서 우리 주변에 있을 듯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전혀 몰랐던 많은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더 놀랄 일은 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자그마치 1억 360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다는 사실이죠.

이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1년마다 3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이 마을회관 높이가 되게끔 길러야 하는 엄청난 양이지요."

- 탄소발자국 중에서


 온몸이 끈적거리고 답답할 정도로 더운 여름방학에 가람이 이모, 가람이, 태양이, 한결이는 '어린이 녹색 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엄마의 강요로 인해 가게된 캠프가 아이들은 즐거울리 없습니다. 어린이 녹색 캠프에서는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쓰고, 어쩔 수 없이 썼다면 그만큼 친환경 활동을 해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모은 탄소화폐로 마을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살 수도 있습니다. 탄소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어리둥절해 하지만, 어쩔수 없이 캠프 활동에 참가하게 됩니다. 탄소 화폐라는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받게 되고, 탄소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습니다. 5분 이상 욕실 사용했을때, 쓰레기 봉투값, 선풍기 사용시,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 음식을 남기거나 지각했을대 등등 10가지 상황에 탄소 화폐를 지출해야 합니다. 반대로 탄소 화폐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자전거 발전기 돌렸을때, 활동 시작할 때 조원 전체가 제일 먼저 모일때, 봉사 활동, 환경 골든벨 대회, 매 프로그램 중 조별 활동을 잘한 조에게는 각각 탄소 화폐가 주어지게 됩니다. 탄소 화폐를 받을 때보다 내야 할 때가 훨씬 더 많은게 불만인 아이들에게 쓰기는 쉬워도 벌기는 어려운 게 돈이라고 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활동들이 책에 나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조차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어서 탄소중립에 대한 내용을 익히는데 책 속 내용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녹색 캠프 첫째날부터 다섯째날까지 아이들의 달라지는 변화된 모습들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잘 따라하고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은 아이가 처음에는 탄소의 개념조차 몰랐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확실한 개념들을 알게 되었다면서 실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탄소 중립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찾아보면서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날 환경 골든벨 대회가 열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들 속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배출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으로, 탄소 발생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화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 진게 '탄소발자국'이라는 1번 문제를 모든 조가 맞추게 됩니다. 아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부엉이조와 다람쥐조가 최종 우승자를 놓고 마지막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항공 산업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거의 같고, 이것을 밤새도록 켜 두면 A4용지 약 800장을 프린트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과 같으며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인지를 맞추는 문제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로 답이 나뉘고 결국 정답은 컴퓨터로 부엉이조가 우승하게 됩니다.





버스가 집으로 향하는 동안 다섯째 항목부터 열째 항목까지도 정해졌다.

그리고 선생님의 목소리에 따라 모두 큰 소리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환경협약서를 낭독했다.

- 탄소발자국 중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환경협약서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저도 아이와 함께 종이에 쓰고 또 아이가 멋진 그림까지 그려서 냉장고에 붙여 두고 앞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고, 냉장고 문을 되도록 적게 여닫고, 고기보다 채소를 즐겨 먹고, 자전거를 타고, 나무를 심고 가꾸고, 꼭 봐야 할 텔레비전 프로그램만 보고, 학용품을 아껴 쓰고, 양치질할 때는 컴에 물을 받아서 하고, 샤워는 짧게 하고, 불필요한 전구는 끄자는 10가지의 내용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고, 지키키도 쉬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어서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뭔가 어렵고 대단한 것을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아이도 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앞으로는 잘 지켜보자고 책을 읽은 후에 아이와 함께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워가는 탄소발자국이란 책 속의 말처럼 정말 책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몰랐던 과학 지식을 알게 된 것처럼 너무나 좋았습니다. 막연하게 환경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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