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3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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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이 완전히 깼잖아.

고작 열아홉 시간밖에 안 잤는데.

후유.

- 고양이는 너무해 중에서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 삽화가 눈길을 확 끄는 책입니다. 애교가 많을 것같고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를 것같은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첫 장부터 굉장히 까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냥 편하고 좋을 것만 같은 고양이인데,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어떤게 힘든지 고양이의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인 것같습니다. 어렵지 않은 단어 구성과 반복적인 말들, 귀찮아 보이는 듯한 뭔가 불만인 듯해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같은 고양이를 너무나 잘 표현한 삽화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막 글자를 배운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없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왠지 중독성있는 고양이의 짜증섞인 말투들, 투덜거림들이 왠지 여운을 남기는 책입니다. 아이가 읽으면서 고양이의 말투를 실감나게 따라해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금방 고양이의 입장에서 짜증나는 말투, 귀찮다는 듯 지시를 내리는 말투, 불만인 말투 등을 아이가 반복적으로 따라하면서 재미있게 읽는 듯했습니다. 다른 너무해 시리즈들도 읽고 싶다고 하면서 다시금 반복해서 책을 읽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문 여는 방법을 알면 사정이 달라질 거야.

난 8년 동안 밖에 나가 본 적이 없어.

후유.

줄곧 집 안에만 갇혀 있어.

- 고양이는 너무해 중에서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 반려동물로 사는게 어떤지 세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고양이에 빙의된 것처럼, 고양이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실감나게 잘 썼는지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술술 읽히는 책이고, 또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글자 공부하기도 좋은 책입니다. 마냥 즐거워 보이고 귀엽게만 보였던 고양이가 이 책을 읽고 난후에, 왠지 짠하게 보이기도 했고 뭔가 좀 더 고양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읽으면 자연스레 동물도 사랑받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도 어쩌면 이렇게 실감나게 표현했는지 삽화가 너무너무 좋아서 글자를 모르는 유아가 보더라도 그림만 봐도 즐거운 독서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까칠하지만 세심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왠지 짠해보이고, 나른해보이지만 예민해보이고 어떤 방식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보이는 고양이가 매력만점인 책입니다. 책 속 고양이를 보는 사람의 관점에따라 다양한 표현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삽화가 너무나 다양해서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좋은 아이가 보면 또 재미있는 표현법으로 고양이를 표현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우리의 귀여운 반려동물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보고 어떤 점이 힘들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떤게 필요한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등등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거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아이도 같이 읽으면 더욱 더 반려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모든 연령대의 유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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