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아라비안 나이트 편 하루 한 문단 쓰기
유시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특히나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모든 것을 글이나 말로 표현해야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나 더 중요한 사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것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고 자신만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은 더 어렵고 곤란한 것이 되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그 글을 읽고 자신의 감상을 적고 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연습이 많이 필요한 활동인 것같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던 알라딘, 알리바바, 신드바드의 원작이 담긴 책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술술 읽히는 이 책은 글쓰기 책이긴 하지만, 필사도 하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맞춤법도 익히고 또 직접 문장을 모아서 한 문단의 글까지 완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입니다. 딱딱한 글쓰기가 아닌 흥미있는 이야기에 처음부터 내가 모든걸 생각하고 쥐어짜서 써야하는 논술책이 아니라, 제시되어 있는 질문을 따라가기만 하면 술술 한문단의 훌륭한 글이 완성되는 마법같은 글쓰기 책입니다.






 5개 장으로 각각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고, 1장 잠 못 드는 밤의 시작, 2장 알라딘과 요술 램프, 3장 알리바바와 40명의 도둑, 4장 신드바드의 모험, 5장 1001일 밤의 행복한 결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번쯤은 동화에서 본 이야기들이 모두 다 모여 있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문제를 풀고 다음 이야기로 아이가 먼저 넘어가고 싶어해서 '오! 벌써 절반은 성공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끌고 스스로 글을 읽으려고 하는 자발적인 태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첫 번째로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문장을 아이보고 찾으라고 하면 조금은 힘들어하고 금방 싫증 내면서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 친절하게(?) 책에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가 문장을 따라 쓰기만 하면 되서 부담도 없고 너무 좋았습니다.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정확하게 쓰면서 다시한번 맞춤법도 맞춰보고, 이야기의 내용도 다시한번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동화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고,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인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써 볼 수 있는 질문이 있고, 맨 마지막에는 앞에서부터 나왔던 모든 질문들을 다 모아서 4문장으로 쓰면서 하나의 문단을 완성 해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처음 글쓰기를 하면서 도대체 어떤 생각을 적어야 하는지, 글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질문에 맞춰서 답하기만 하면 절로 완성되는 하나의 글쓰기 문단까지 어렵지 않게 글쓰기를 익히고 접할 수 있어서 글쓰기 입문서로 딱 적절한 책인 것같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고 거침없이 어려운 책이든 처음 보는 책 읽기에도 도전하는 7살 딸이 스스로 읽으면서, 글을 쓰는데 너무 대견했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끌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독서가 중요하다고 항상 이야기하고 어떻게든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 속에서 많은 지혜와 즐거움을 찾길 바랬지만, 현실적으로 아이가 크면서 독서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같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로워 하는 책 보다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책, 반드시 읽어야 하는 소위 학년별 필수라고 일컬어지는 책들, 교과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듯한 책들을 우선시하다보니 아이의 흥미도 또한 점차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논술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가 되다 보니까 이제 본격적인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유로운 감상이나 의견보다는 좀 더 그럴듯한 책에 대한 감상평을 본의아니게 아이에게 강요하다 보니, 재미없는 하나의 또다른 교과목이 되어 가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도 이 책을 보고 너무 쉽다고 이런 글쓰기라면 몇장이라도 할 수 있겠다고 말하는걸 보고, 남들에게 보일만한 그럴싸한 글 보다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글쓰기를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속도가 느리더라도 일단은 글쓰기가 어렵기만 하고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자유롭게 써도 되는 재미있는 글쓰기가 먼저 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부담없이 이 한권의 글쓰기를 끝마치게 되면, 앞으로 다른 글쓰기를 할 때도 겁없이 도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