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토머스 카나반 지음, 루크 세갱 머기 그림, 문주선 옮김, 정근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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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양 흑점은 무엇인가요?

태양에는 자기장이 있는데, 태양이 너무 빨리 회전하기 때문에 

그 자기장이 뒤틀리게 돼요.

이때 자기장 때문에 온도가 떨어진 부분이 우리 눈에는 점으로 보이지요.

이 점은 우리 눈에 검게 보여'흑점'이라고 불리지만,

태양의 나머지 부분보다 빛을 덜 발산하기 때문이지 

실제로 검은색은 아니랍니다.

-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중에서



 

우주와 지구에 대한 책을 읽으면 어려운 설명이 잔뜩 있고, 현실에 와닿지 않는 내용이라 쉽게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너무 광범위하고 저 멀리 있는 우주라서 심도있는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주와 지구에 대한 수수께끼라고 되어 있는 제목처럼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정말 초등학생이라도 쉽게 이해할 정도의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설명이라 정말 완독하기 좋은 책입니다. 쉬운 설명이지만 결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있는 질문까지 굉장히 다방면으로 다루고 있어서 충분히 이 한권의 책으로도 우주와 지구에 대한 아이들의 많은 질문이 해결 될 것같습니다. 끝내주는 우주, 별난 지구, 지구의 동물들, 지구와 보이지 않는 힘, 지구의 식물들, 또 하나의 우주, 우리몸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한페이지에 두개의 질문이 있고 그에 걸맞는 삽화까지 있어서 글밥이 많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수월하게 끝까지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빅뱅이 무엇인지, 외계인이 정말 초록색인지, 우주에서 우주선의 문을 열어도 되는지 등등 정말 언젠가 한번쯤 궁금해 할 듯한 질문들이 빠짐없이 나와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기 좋습니다. 따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도 글을 보고 이해할 수 있고 또 스스로 궁금해하던 질문이 설명되어 있으면 굉장히 좋아하면서 더 집중하는 듯했습니다.




파도는 왜 치나요?

바람이 물 위를 지나가면서 파도를 일으키는 거예요.

물은 바람의 힘을 어느 정도 흡수해요.

동시에 바다의 엄청난 수압이 그 힘을 밀어내지요.

서로 미는 두 힘이 충돌해 바다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파동 운동, 즉 파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랍니다.

-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중에서

 아이가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지구와 보이지 않는 힘' 단원이었습니다. 팝콘은 왜 팡팡 터지는지, 석탄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지, 비가 오기 직전에 나는 냄새는 무엇인지 등 평소 한번쯤 궁금해 했던 문제들이 정확하게 설명 되어 있으니까 정말 신기해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질문에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지 설명하고,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한번 읽어도 충분히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질문들도 제법 많이 있어서 과학을 조금 어려워하고 딱딱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과일은 무엇인지, 옥수수가 코끼리 눈높이 만큼 자랄 수 있는지, 자동차가 나무를 통과할 수 있는지 등등 평소에 너무 엉뚱해서 뭐라고 답할지 몰랐던 질문들도 있어서 추후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할 경우 같이 책을 찾아봐도 좋을 것같습니다. 예전에 한동안 상식책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상식책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다양하게 내용이 실려 있어서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다 읽은 후에 과학적 상식이 한층 더 쌓인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읽는다면 충분히 어려운 과학 지식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어서 좋을 것같습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막상 학교에서 과학을 정규 과목으로 배운후에, 왠지 과학이 재미없어진다고 했는데 이 책을 보고서는 본인이 생각했던 과학이라고 좋아했습니다.^^

 마지막에 우리 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나이가 들수록 뼈의 개수가 많아지는지, 왜 남자아이 얼굴에는 수염이 없는지, 왜 몸무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지는지 등등 아주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단순한 인체에 대한 지식 차원의 내용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주 단순한듯 하면서도 예리하게 물어봤던 내용들이 나와서 "아하! 그럴땐 이렇게 대답해야 했구나"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냥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대충 얼버무리듯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쉬우면서도 아이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이 정리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와 서로 같이 책을 보면서 서로 질문도 하고 혹시나 아이에게 질문했을 때 부족한 설명이 있다면, 책에 나온 내용으로 보충해 가면서 책을 본다면 재미있는 과학 상식도 많이 얻을 것같습니다.



드넓은 우주, 아름다운 초록별 지구, 초록별 지구에 사는 동식물,

내 몸이라는 작은 우주까지

신비로운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를 풀어보자!

- 엉뚱한 질문으로 배우는 우주와 지구의 수수께끼 중에서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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