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육아 올인원 똑게육아
김준희 지음 / 무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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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게육아! 인터넷으로 널리 알려진저자를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이 앞섭니다. 똑똑하고 게으르게. 최소한의 노동으로 무한대의 결과를 갖게 되는 육아의 비법, 정말이지 든든함을 갖게 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으로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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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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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감정을 조절하는 게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어른이 되고나서도 생활의 중심이 된다는 생각에.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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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까지, 몰스킨 마니아들에게 슬쩍한 몰스킨 활용백서
밥장 글, 강연욱 사진 / 한빛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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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부터 뭔가 재미있는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까지 담아둘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 같아요. 밥장, 몰스킨!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밥장이 항상 들고 다니는 연습장이자, 일기, 여행일지 등의 역할을 하는 몰스킨은 그의 삶의 바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으로써 일상의 기록이 평범함을 넘어 특별함으로 변하는 과정은 기록의 힘을 실감하게 해줄 것 같아요. 그저 평범하게 써 왔던 몰스킨의 무한한 활용법을 배워 좀 더 다양한 삶의 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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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그리다 - 머물면 비로소 보이는 제주
최예지 글.그림 / 버튼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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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말만으로도 설렘이 전해져옵니다.가끔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때로는 가족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한 번쯤은 혼자만의 여행으로 가슴에 품었던 제주, 그 제주의 진짜 이야기를 머무는 시선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잔잔한 어조로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것 같아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는 이 책을 마주하며 제주를 다시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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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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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아릿함은 나와 비슷한 연배의 작가를 통해 만난 미나코, 그녀를 마주하며 나는 반가움이 앞섰다.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나와 무척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내 꿈을 꺼내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작가의 그림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와 평범한 일상 속에 담긴 이야기를 더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 이야기는 평범한 주부 미나코의 일상을 딸 미나가 들려줌으로써 자칫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줌으로써 색다른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초등학생으로 외동딸인 리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옆 동네에 살고 있는 고모 마에코는 가끔 엄마가 볼일이 있을 때면 리나를 돌봐주고 있다. 리나의 눈으로 본 고모는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울타리가 되어 자신의 역할을 하는 종가시나무였다. 사실은 커다란 나무지만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해 정원사가 자르는 것처럼 벚꽃나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벚꽃나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 자신이 원했던 대로의 삶을 살지는 못하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벚꽃나무처럼 화려한 삶도 좋겠지만 종가시 나무의 삶도 의미있다는 생각도 든다.

40살의 미나코, 그녀는 집안일을 하며 남편과 리나를 돌보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보통은 리나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취미생활을 하고 가끔씩 병원에 입원해있는 친정엄마를 문병가기도 하고.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뭔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헛헛함에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문득 미나코의 투정이 부러워진다. 주택대출도 끝나가고, 남편월급도 괜찮고, 아이도 잘 자라고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기에 나이 탓을 하고, 주변 탓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의 괜찮은 삶이라는 게 꼭 물질적인 것을 우선으로 하는 삶은 아니라는 생각에 미나코의 마음을 다시 마주한다.

날씨가 좋아도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안 들고 태양을 가전제품의 하나로 여길 만큼 미나코의 가슴은 설렘이나 두근거림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 것은 정말이지 생활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남편을, 아이를 우선으로 하고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을 그저 하다 보니 정작 자신만을 위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이다. 나를 비롯한 보통의 주부들처럼.

그러다가 어느 날, 속이 텅 비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점점 작아지는 모습에 막연히 불안해지고, 나이 듦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에 자신감마저 잃게 되고.

백화점 옷 매장에서 덩그마니 혼자 서 있는 미나코를 보니 나도 모르게 손을 뻗게 된다. 수많은 옷들이 걸려 있어도 가격부터 보게 되고, 외출할 일이 없으니 가고 싶은 곳도 없어 원하는 옷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그러고 보면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사치스러운 투정이 아니라는 것도.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되찾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집안 살림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찬성하고 설령 일을 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몸이 더 힘들 뿐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지 못한다. 거기에 같은 여자인 고모도 마치 심심풀이로 일을 찾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가슴 한 구석이 아릿해져온다. 점점 작아지는 자신이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누구라도 되고 싶지 않아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리나의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가 나무가 되는 것은 아주 힘든 일 인것처럼 지금의 나는 존재로서 대단하다는 것을, 내 자신이 작아지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함으로써 크기를 가늠하지 못한다는 것을, 혼자이기 보다는 함께 함으로써 행복하고, 햇볕좋은 날 이불을 널고, 가끔은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며 마음을 덜어내고 때로는 유행지난 신발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만족감으로 은근히 즐거워하고 한 번쯤은 남편을 졸라 여행을 다녀오는 이 생활이 나름대로 괜찮다는 삶이라는 것도. 이 모든 것을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 내가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 보다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하고 때로는 내 기준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저울질하며 가끔씩은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과 잘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며 툭하면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면서 어느새 나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날들을 버티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날카롭게 덤벼들 기세였다. 그러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마음도 따라 지쳐 살아가야하는 의미조차 갖지 못했었다. 그런 나에게 미나코는 얼마간 부족한 것이 행복의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해 주었다.

물질적인 것 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그 누구도 늙어가는 것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족함 속에서 넉넉함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남아있는 내 삶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오로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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