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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학과 교수인 작가가 국가 보안법 위반혐의로 구금되어 출소하기까지 부인에게 보냈던 옥중 편지를 엮은 것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 정부의 학비로 유학을 다녀와 외교에 대한 일을 하면서 앞길이 보장된 삶을 거부하고 북한으로 돌아온 것은 순전히 나라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정말이지 작가의 입을 통해서 나오면 앎에 대한 것이 깊어지고 넓어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바로 우보천리였다. 우보천리를 통해 시간의 주인공으로, 여유 있는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은 모든 것이 깊은 뜻을 품고 있었다. 또한 작가는 얼마간 부족한 것이 행복의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인간은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누릴 줄 아는 슬기를 가졌기 때문에 ‘안빈낙도’의 뜻처럼 가난에 초연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즐긴 줄 알아야 하며, 물질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한창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때. 이 책을 통해 삶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얻어 버티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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